금일(4일) 서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의 오프라인 미디어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의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방문해 한국 콘텐츠와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 등에 대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은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탄생한 한국에 방문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는 딘 가필드 부사장은 드라마 내 게임 참가자들이 입고 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1억 4천 2백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이는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인구의 10%에 가까운 수라고 밝혔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깐부라는 단어에 대해 매우 아름다운 단어이며, 넷플릭스의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은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 7,700억 원을 투자했고 2021년에는 5,5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저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소비자에게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

지난 2일부터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 게임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아직 넷플릭스 게임은 첫발을 뗀 상태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이다"라며, "게임은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로 우리는 지난 21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엔터테인먼트를 확장해왔다"고 전했다.

뒤이어 "한국은 훌륭한 게임 산업을 갖고 있다. 드라마, 영화를 통해 넷플릭스의 스토리텔링 여정에 한국이 함께한 것처럼 게임 역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국내 게임산업의 투자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 많은 논란이 되었던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미지급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인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pen Connect Appliances; OCA)’를 1조 원을 투자해 개발해왔으며, 이를 통해 넷플릭스의 트래픽을 95%에서 최대 10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콘텐츠 시청 시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는 영역은 2%가 채 되지 않는다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ISP가 OCA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