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엘리온에 신규 수집 도감 '장비의 정수'가 업데이트 되면서 기본 장비 외 캐릭터 스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미약한/희미한/빛나는 장인의 원소를 '장비의 정수' 수집 도감에 등록하면 각 종류에 따라 체력, 생명력, 받는 물리/마법 피해량 감소, 받는 PvE/PvP 피해량 감소 등 방어 능력치와 관련된 스탯들이 상승하게 된다.

여기서 특히 '받는 피해량 감소' 수집 도감의 경우 1~2.5%까지 피해량을 줄여주는데, 이는 기존의 'PvP 피해량 감소' 수집 도감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이므로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수집 도감에 채울 장인의 원소를 얻기 위해선 고강 장비를 분해해야 하는 등 비용이 크므로 우선 순위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기본적인 장비 세팅을 거의 완료한 유저라면 이 장비의 정수 수집도감도 신경써주는 것이 좋겠다.

여기에 지난 11월 3일, 온타리/벌핀 사냥터 수집 항목인 고급 등급 아이템이 거래 가능하게 바뀐 것처럼 장인의 원소 역시 거래가 가능하다. 플라비스 거래소 최저 가격 기준으로 미약한 장인의 원소 조각은 개당 11만 골드, 희미한 장인의 원소 조각은 개당 12~13만 골드, 빛나는 장인의 원소 조각은 개당 35~40만원 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긴 하다.

현재 엘리온에서 골드를 얻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는 올가미의 숲, 재빠른 순풍호, 견고한 철갑호 정도가 꼽힌다. 특히 올가미의 숲의 경우 11월 10일 권장 적중도가 0인 '매우 쉬움' 난이도가 추가되면서 초보자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이렇게 골드 수급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만큼, 골드를 모아서 전설 던전 세트 장비를 먼저 맞춘 후 장신구, 룬 스톤, 마법부여에 수집도감까지 맞춰주면 완벽한 세팅이 된다.

물론 비용 대비 효율로 봤을 땐 수집도감의 능력치의 중요성은 가장 낮은 편이다. 하지만 현 엘리온의 패치 방향상 PvE/PvP 관련 스탯을 직접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수집도감 스탯은 상위권 유저 사이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PvP 관련 스탯 2.5%는 PvP 전용 장신구 세트 효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만약 PvP 관련 장비의 정수 수집도감 3종을 모두 채운다면 PvP 전용 장신구 세트 효과 2개를 더 지닌 채로 전투에 임하게 되는 셈이다.


▲ 장비의 정수 수집도감 스탯은 타 수집도감보다 스탯이 높은 편이다.

▲ 수집 도감을 채울 장인의 원소 조각은 거래소에서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