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쳐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공식 중계 화면

15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지난 1, 2일 차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다쿤 게이밍이 4경기서 트라이브 게이밍까지 2:0으로 완파하며 무실세트 전승을 이어갔다. 한편, 한국 대표 롤스터 Y는 TSM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2승을 기록했다.

1경기에선 센고쿠 게이밍이 이브로 게이밍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첫 승을 챙겼다. 난타전이었던 1세트가 이브로 게이밍의 승리로 끝나자 센고쿠 게이밍은 이에 끄떡 않고 2세트에서 압승을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또다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분수령은 13분경 벌어진 드래곤 교전이었는데, 혼란 속에 대승을 거둔 센고쿠 게이밍이 끝내 3세트까지 가져왔다.

팀 시크릿과 팀 퀘소의 2경기는 세트스코어 2:0으로 빠르게 끝났다. 1세트는 중반까지 상당히 팽팽했으나 팀 시크릿이 팀 퀘소의 바론 트라이를 제대로 받아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선 피오라를 기용한 팀 시크릿의 탑 라이너 '아자르'가 협곡을 지배했다. 4분경 팀 퀘소의 봇 다이브를 받아쳐 3킬을 올린 피오라는 이후 만나는 모든 적을 베어내며 팀 시크릿의 압승을 견인했다.

3경기에 나선 롤스터 Y는 TSM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에선 TSM의 자르반 4세-갈리오 연계에 제대로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롤스터 Y는 2세트에서도 TSM의 운영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타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이며 만회골을 넣었다. 3세트에선 롤스터 Y가 무난하게 승리했다. TSM의 집요한 미드 공략을 계속해서 받아쳐 격차를 벌렸고, 화력 차이를 앞세워 TSM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쿤 게이밍이 나선 4경기는 어김없이 그들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트라이브 게이밍을 만난 다쿤 게이밍은 1세트에서 정글 리 신을 거르고 렝가를 잡는 오만한 밴픽으로 압승을 거두며 체급 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2세트는 보다 압도적이었다. 눈으로도 따라가기 힘든 템포로 트라이브 게이밍을 몰아친 다쿤 게이밍은 12분 만에 유유히 승리하며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와일드 리프트 최초의 공식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호라이즌 컵의 그룹 스테이지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9일 8강, 20일 4강을 거쳐 21일 결승을 통해 대망의 우승 팀을 가린다. 호라이즌 컵의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로 우승 팀에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1경기 이브로 게이밍 1 vs 2 센고쿠 게이밍
2경기 팀 퀘소 0 vs 2 팀 시크릿
3경기 롤스터 Y 2 vs 1 TSM
4경기 트라이브 게이밍 0 vs 2 다쿤 게이밍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다쿤 게이밍 3승 0패 +6
2위 롤스터 Y 2승 0패 +3
3위 TSM 1승 2패 -2
4위 트라이브 게이밍 0승 2패 -3
5위 SBTC e스포츠 0승 2패 -4

B조
1위 선더토크 게이밍 2승 0패 +2
2위 팀 시크릿 2승 1패 +3
3위 팀 퀘소 1승 1패 0
3위 센고쿠 게이밍 1승 1패 0
5위 이브로 게이밍 0승 3패 -5

* 각 조 1위 4강 진출, 2~3위 8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