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컴투스

▲ SWC2021 우승자 딜리전트

컴투스가 주최하고 구글 플레이가 함께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SWC2021)'이 한국 시각 기준으로 지난 13일 오후 열린 월드 파이널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인 호주의 DILIGENT가 챔피언에 등극하며 마무리됐다.

DILIGENT는 SWC에 첫 출전한 지난 2019년, 무패 행진으로 월드 파이널까지 직행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력한 다크호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해 월드 파이널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고 지난해 예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DILIGENT는 드디어 올해 세 번째 도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DILIGENT는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PINKROID를 상대로 3:1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감격스럽고, 2019년에 이뤄야 했던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감정이 북받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참아왔던 기쁨의 눈물을 쏟아 내기도 했다.

아울러 파이널리스트 8인 중 유일하게 월드 파이널 2번의 경험이 있었던 것도 정신과 심리를 다지는 것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SWC2021 참가를 결정한 첫날부터 자신감을 표출한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결승전을 손꼽았다. 결승전 픽밴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몬스터를 밴해버리는 실수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배운 것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침착한 성격으로 드래프트픽 단계의 실수에 당황하지 않고 게임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한 그는 SWC2021을 "성취감"의 무대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7년째 즐겨온 서머너즈 워가 자신과 함께 발전한 오랜 친구 같다고 소회하면서 대회 상금 10만 달러는 재충전을 위한 여행과 투자에 쓴 뒤, 내년 SWC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