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싱가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3연승을 기록 중이던 다쿤 게이밍은 롤스터 Y에게 '패승승' 역스윕으로 승리하며 4전 4승을 기록, A조 1위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 팀은 2경기에서 만났다. 1세트에선 '도'의 리 신이 맹활약하며 롤스터 Y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2세트에선 다쿤 게이밍이 어느 정도의 체급 차이와 한 박자 빠른 템포를 선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가장 팽팽하게 흘러갔다. 다쿤 게이밍이 우위를 점한 채 중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는데, 18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호흡이 갈린 롤스터 Y가 전멸하며 끝내 다쿤 게이밍이 승리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1경기에선 선더토크 게이밍이 팀 퀘소를 2:0으로 완파하며 B조 최강임을 입증했다. 1세트에선 선더토크 게이밍이 다수의 킬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글로벌 골드 열세도 보이지 않는 저력을 뽐내며 가뿐히 승리했다. 2세트는 선더토크 게이밍의 놀이터였다. 리스크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마구잡이로 싸움을 걸며 13분 만에 2세트까지 마무리했다.

3, 4경기는 각각 팀 시크릿과 SBTC e스포츠의 승리로 종료됐다. 센고쿠 게이밍을 만난 팀 시크릿은 라인전과 운영만으로 1만 5천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고, 2세트도 무난하게 승리하며 3승 1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SBTC e스포츠는 트라이브 게이밍과 풀세트 혈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 '키랄' 이즈리얼의 맹활약으로 승리한 후 혈전이었던 2세트에서 패배했지만, 3세트서 리븐-피즈의 상체 조합으로 완승을 거두며 호라이즌 컵 첫 승을 챙겼다.

한편, 와일드 리프트 최초의 공식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호라이즌 컵의 그룹 스테이지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9일 8강, 20일 4강을 거쳐 21일 결승을 통해 대망의 우승 팀을 가린다. 호라이즌 컵의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로 우승 팀에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결과

1경기 선더토크 게이밍 2 vs 0 팀 퀘소
2경기 롤스터 Y 1 vs 2 다쿤 게이밍
3경기 센고쿠 게이밍 0 vs 2 팀 시크릿
4경기 SBTC e스포츠 2 vs 0 트라이브 게이밍


■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다쿤 게이밍 4승 0패 +7
2위 롤스터 Y 2승 1패 +2
3위 TSM 1승 2패 -2
3위 SBTC e스포츠 1승 2패 -2
5위 트라이브 게이밍 0승 3패 -5

B조
1위 선더토크 게이밍 3승 0패 +4
2위 팀 시크릿 3승 1패 +5
3위 팀 퀘소 1승 2패 -2
3위 센고쿠 게이밍 1승 2패 -2
5위 이브로 게이밍 0승 3패 -5

* 각 조 1위 4강 진출, 2~3위 8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