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어느덧 12월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게임 업계의 큰 변화 중 하나를 꼽는다면 온라인 쇼케이스의 활성화일 것이다.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직접 느끼지 못하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집에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관람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준다.

올해의 마지막을 남겨둔 지금, 많은 개발사가 자사의 게임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연말을 앞두고 게이머들에게 깜짝 소식을 공개할 쇼케이스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1 마비노기 겨울 온라인 쇼케이스 - 12월 8일


마비노기는 8일, '대교역시대'라는 타이틀명으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앞서 예고했던 대로 이번 쇼케이스는 교역 시스템을 중점으로 한 업데이트 소식이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유저의 관심 속에 등장한 교역 시스템은 초창기에는 비교적 괜찮은 콘텐츠로 자리 잡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입문 난이도, 번거로운 작업과 그에 반해 얻는 이득이 적어 사람들이 기피하는 콘텐츠가 되고 말았다. 이번 쇼케이스는 교역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 개선과 추가 콘텐츠 등을 통한 확장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마비노기 쇼케이스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더 게임 어워드 2021 - 12월 10일


오는 10일에 세계 최대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2021'가 개최된다. 더 게임 어워드는 올 한 해에 출시된 수많은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을 선별하는 행사로서 201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진행됐다.

올 한 해를 장식할 최고의 게임 후보작은 '데스루프', '잇 테이크 투', '메트로이드 드레드', '사이코너츠2',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6개 작품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맞춰 후보작 중 하나의 작품이 명예의 자리에 설 예정이다.

한편, 더 게임 어워드는 단순히 최고의 게임을 선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자사의 신작을 공개하거나 신규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는 국내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에 시작되며,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검은사막 칼페온 연회 - 12월 11일, 12일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검은사막의 연말 축제인 칼페온 연회가 개최된다. 11일은 PC온라인 및 콘솔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의 마무리와 함께 앞으로 검은사막의 콘텐츠 방향성을 정리하는 내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15일부터 진행될 17클래스 리부트 & 윈터 시즌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직 행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앞서 진행된 행사와 비슷한 형식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쇼케이스는 앞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칼페온 예술제를 열고 지난 28일까지 출품작을 접수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주제로 일러스트와 영상, 음악, 팬아트, 코스튬 등의 창작물이 해당하며, 이밖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뽐낼 수 있는 패션쇼도 개최될 예정이다.

검은사막 쇼케이스는 11일 오후 5시부터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 로아온 윈터 - 12월 18일


루테란 신년 감사제부터 로아온 미니까지 유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로스트아크의 쇼케이스가 오는 18일에 로아온 윈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쇼케이스 역시 앞서 진행했던 것처럼 향후 콘텐츠 로드맵과 각종 개선점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 로아온에서 공개했던 2021년 약속리스트 중 이행되지 않은 나머지 7개 항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로아온에서 언급했던 것 중 남은 항목은 후반기 가디언 토벌과 로웬 대륙, 엘가시아, 신규 클래스 스페셜리스트, 3차 각성, 테스트 서버, 제압/인내/숙련 검토로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굵직한 업데이트로 이뤄져 있다. 이외에도 금강선 디렉터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던 고난이도 레이드로 인해 발생한 '사이버 유격'과 골드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아온 윈터는 18일 오후 2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 12월 19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던파 페스티벌은 총 2부에 걸쳐 진행되며, ‘더 넥스트 띵'이라는 타이틀명에 걸맞게 던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1부는 올해 8월에 총괄 디렉터로 다시 복귀한 윤명진 총괄 디렉터와 성승헌 캐스터가 겨울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하반기 동안 각종 밸런스 패치 및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에 힘써온 만큼 올겨울부터 내년까지 던파를 새롭게 이끌어갈 콘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부에서는 유저 참여형 온라인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성승헌 캐스터, 방송인 권혁수, 투자 전문가 김동환 소장이 중계를 맡고, 아나운서 김수현과 최시은, 해설 정인호와 정준 등 총 8명의 플레이어가 4개 팀으로 의문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DNF 듀얼’과 3D 던파로 큰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 BBQ',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던파 모바일' 등 던파 IP 확장 소식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던파 페스티벌은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 및 트위치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데스티니 쇼케이스 - 12월 23일


오는 23일 메이플스토리는 유저 쇼케이스 '데스티니'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앞서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에서 공개했던 대로 모험가 직업 개선, 보스 콘텐츠 다양화, 스토리 콘텐츠 리뉴얼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모험가 직업 개선은 2013년 이후 약 8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스킬 이펙트 최신화부터 전투 패턴 개선, 최신 일러스트 추가 등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진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 유저 간담회에서 받았던 개선 사항 중 약 60%가량의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나머지 40%의 개선 사항을 언급하고 향후 메이플스토리의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