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4일,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마비노기 유저들인 '밀레시안 일동'의 이름으로 5천만 원 기부를 진행한 내역 및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부 내역은 지난 4월 22일, 마비노기 개발진이 마비노기 유저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는 의미로 트럭 시위에 마련한 모금 비용 전액만큼 기부한 건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기부는 트럭 시위를 주도했던 마비노기 총대진 및 유저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넥슨 측은 이를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당시 넥슨은 기부금은 도서 산간 지역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놀이공감키트'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지에 따르면 넥슨이 지원한 기부금 5천만 원은 '마비노기 밀레시안과 함께하는 플레이박스'라는 사업명으로 놀이에 제한이 있는 아동들에게 플레이박스를 지원,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용됐다. 사업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4개월 동안 도서산간지역 학교 및 기관 20곳에서 진행됐으며, 전북(부안군, 임실군, 고창군, 순창군) 및 전남(화순군)의 아동 845명을 지원했다.

플레이박스에는 각 지역 및 아동 연령층에 따라 발목줄넘기, 빨대블록, 캐치볼 세트, 부메랑부터 어몽어스디폼블록, 매직큐브, 스피드컵쌓기, 펭귄얼음깨기 등 다양한 놀이가 포함됐다. 또한 일부 재활이 필요한 아동의 경우 별도로 재활을 위한 운동기구가 전달됐다.

한편, 후원받은 아동들이 밀레시안에게 전달된 편지도 공지를 통해 일부 공개됐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앞으로도 마비노기에 전해 주신 애정과 깊은 마음을 잊지 않고 보다 나은 마비노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