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한파 속에서 치러진 리니지2M의 2021년 마지막 월드 공성전은 뜨거운 열기와 함께 치열한 전장을 선사했다. 서버 이전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부분의 월드는 신흥 강자들이 출현했고, 15개 월드 중 2곳을 제외한 13개 월드가 성주가 교체됐다.

대부분의 성주가 바뀌었다는 건 그만큼 많은 장소에서 격렬한 전투가 펼쳐졌다고 여길 수 있는 셈. 그로 인해 최장기 집권 혈맹이던 카스티엔의 '강한사람들'도 성주에서 물러났고, 대체로 새로운 세력들이 성주에 올라선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확인된 다이아, 아데나 포상금은 전보다 소규모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스킬 패치 이후 굉장한 수치로 솟아올랐던 아데나 포상금의 경우 하락세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높은 평균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패치가 없다면 앞으로 꾸준히 낮아질 전망이다.


▲ 오랜 시간 성주를 유지하던 '강한사람들' 혈맹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2021.12.19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2022.01.02

2021년의 마지막 월드 공성전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선보였고, 연말을 뜨거운 전투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를 증명하듯 12월 2차 월드 공성전에서는 2개 월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성주가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서버 이전에서 이동 인구가 많았던 만큼 신흥 세력들이 다수 보습을 드러냈다.

수성 8회로 유일한 장기집권 혈맹이었던 카스티엔의 '강한사람들'마저 성주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이제 오랫동안 아덴 성주를 유지하던 혈맹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수성 기록 3회의 아리아 월드 '무당파'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해당 혈맹의 경우 다수의 성주 쟁탈, 수성 기록을 지닌 아리아의 터줏대감 혈맹 중 하나다.

그 뒤로 에리카 월드 태 연합 소속인 '농사꾼' 혈맹이 한차례 수성에 성공했고, 이외의 월드는 전부 새로운 혈맹들이 왕좌에 앉았다. 그중 거스틴 월드의 '풀하우스'나 아이린의 'X세대' 혈맹은 전에도 수차례 성주를 차지했던 저력이 있어서 얼마나 수성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새로운 혈맹들 역시 다수가 유명한 대형 연합에 소속된 경우가 많아서 비록 성주가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지배 세력에 큰 변화가 없는 월드도 찾아볼 수 있다.


▲ 무당파 혈맹의 성주 기록은 전에도 찾아볼 수 있다.



월드 포상금은 다이아, 아데나 모두 전체적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12월 1차 공성전 당시 소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다이아 포상금은 이번에 더 큰 하락 수치를 보이며, 지난 상승세가 무색하게 낮아진 모습이다. 특히 바이움, 드비안느, 지그하르트 등의 월드에서 다이아 포상금이 크게 하락! 그나마 거스틴, 리오나, 아이린 등 일부에서 상향된 포상금 수치가 적지 않았던 덕분에 전체적인 다이아 포상금 하락세는 -7.4% 정도에서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아데나 포상금은 많은 아데나 소비를 부추기는 신규 스킬의 출현 후 크게 치솟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킬을 확보하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점점 포상금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스킬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비하면 1.9%의 낮은 폭으로 전체 아데나 포상금이 떨어졌지만, 평균 포상금은 345억 5828만 5401로 여전히 높은 편.

12월 2차 월드 공성전에서 확인된 다이아 포상금 TOP 3는 바츠, 에리카, 거스틴이며, 아데나 포상금 TOP 3는 에리카, 테온, 바츠였다.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신년 등의 기념상품이 판매 종료되면 다이아 포상금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여겨지면, 아데나 포상금 역시 현재의 높은 수치를 계속 유지하진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새해가 다가오는 만큼 게임 내 불어올 변화를 아직 알 수 없고, 앞으로 공성전과 포상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 바츠는 다이아, 아데나 포상금 모두 높은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