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인,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새해를 집에서 보내는 인구가 늘며 지난 주말 스팀이 이용자의 동시접속자 새 기록을 세웠다.


밸브는 자사 게임 플랫폼 스팀의 게임 통계를 통해 새로운 기록인 27,942,458명의 일일 동시접속자 기록을 공개했다. 한국 시각으로 2일 23시경 확인된 이번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 11월 말 잠시 2,700만 명을 넘긴 이후 약 2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잠시 주춤하던 동시접속자의 추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스팀 동시접속자는 2018년 1,8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한동안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동시접속자는 2,40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스팀 동시접속자는 지난해 4월 2,692만 명 돌파 이후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잠시 감소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스팀 동시접속자도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 (사진: 스팀 DB)

다만, 스팀 이용자 추이가 단순히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동시접속자가 1,700만 명 수준이던 2017년 말과 2,794만 명의 동시접속자 기록을 낸 지난 주의 실제 인게임 이용자 수는 각각 약 680만 명과 820만 명으로 동시접속자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여러 할인 이벤트의 효과, 그리고 스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홀리데이 시즌 연휴 등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동시접속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기록과 함께 스팀은 동시접속자 3,000만 명도 눈앞에 두게 됐다. 2008년 100만 명 수준이던 스팀의 동시접속자는 지난 2015년 1,000만 명, 2020년 2,000만 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