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0일 차 1경기에서 T1이 리브 샌드박스를 완파했다. 1세트에서 큰 체급 차를 선보이며 승리한 T1은 2세트도 25분 만에 마무리하며 4연승을 기록, 젠지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은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며 4연승이 처음이라 보다 뜻깊고 기쁘다.


Q. 오늘 경기에 앞서 준비한 부분이 있나?

'크로코' 선수가 전 경기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분석했다. 본인 성장을 위주로 하며 미드를 많이 간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노려 플레이했다.


Q. 최근 운영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주 오더가 '케리아' 선수인데, 게임 이해도가 매우 높다. '케리아' 선수 말을 잘 들어서 운영이 좋은 듯하다.


Q. '구마유시'가 POG 인터뷰에서 '한국 최고 원딜'을 자칭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그런 자신감은 좋은데. 아직은 살짝 아니지 않나(웃음).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아직까지 경기를 많이 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은 한국 최고 정글러에 얼마나 가깝다고 보나?) 아직 그런 생각은 안 하는데... 그래도 10개 팀 중 5등 안에는 들지 않을까.


Q. 현재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잘 하는 게 교전이라 생각하는데, 교전에 앞서 체력이 깎인다던가 시야 싸움이 안 되는 경우가 대회에 많이 나온다. 이 부분을 고쳐야 할 듯하다.


Q. 경기 중 긴장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요즘은 어떤가?

전 경기부터 엄청 긴장되진 않더라. 조금만 더 경기를 뛰면 긴장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


Q. T1이 스크림에서 굉장히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스크림 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다. 우리가 패배하는 건 메타 분석을 위한 실험 픽을 했다가 진 거다. 제대로 된 픽을 했을 땐 많이 이기는 편이다.


Q. 스크림 대비 실전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나?

50~60% 정도다. (스크림에선 더 압도적인가?) 그렇다.


Q. 봇 듀오의 순간적인 라인 스왑으로 이득을 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떤 과정에서 나오는 것인가?

일단 우리 봇은 누가 봐도 강한 봇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케리아' 선수가 게임을 잘 읽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을 콜 해줘서 라인 스왑이 나오는 거다. 적 팀도 이에 당황하는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스크림을 했을 때 우리가 하던 대로만 하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를 하지 말자. 이게 전부다. (현재 '드레드'가 POG 1위를 기록 중인데) '드레드' 선수의 경우 나와 같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것 같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내가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분들의 많은 응원 덕에 4연승을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5연승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