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기아의 대결이 진행됐다. 조합 차이로 인해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던 1세트는 담원 기아의 무난한 승리로 종료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카밀-갈리오 조합을 택하며 중후반 한타에서의 시너지를 추구했다. 이에 담원 기아가 탑-미드 라인전에서 어김없이 큰 우위를 점하며 손쉽게 글로벌 골드 격차를 쭉쭉 벌렸다. 궁극기 장착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에 힘을 실어 몇 개의 킬을 만들었지만 전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운영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담원 기아는 단 16분 만에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으며 빠르게 달렸다. 화염의 영혼 획득을 저지해야 했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네 번째 드래곤 등장에 앞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첫 대규모 한타를 앞뒀다. 그러나 담원 기아의 맹렬한 포킹으로 인해 한화생명e스포츠의 챔피언들은 싸움 시작 전부터 전투 불능 상태가 됐다. 심지어 카밀-갈리오 연계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허무하게 대패했다.

이후 흐름에 반전은 없었다.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억제기를 파괴한 후 느긋하게 장로 드래곤을 기다렸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다가오기도 전에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담원 기아는 두 번째 바론까지 처치했다. 화염의 영혼-장로 드래곤 버프-바론 버프를 모조리 두른 담원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진으로 향했고, 가뿐히 넥서스를 밀어내며 선취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