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1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세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체급 차를 선보인 담원 기아는 두 세트 연달아 편안한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음은 담원 기아의 봇 라이너 '덕담' 서대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깔끔한 2:0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게 되어 좋다.


Q. 오늘 경기가 한 번의 위기 없는 무난한 완승으로 끝났는데.

밖에서 보기에 경기 흐름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승리가 굉장히 간절했다. 다른 팀 팬분들이 보기엔 '노잼' 경기였겠지만 우리 팀 팬분들은 충분히 만족했을 거다.


Q.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당한 2패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해야 되는 플레이를 못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오브젝트를 둔 교전에서의 포지셔닝이 많이 미흡했다. 다행히 이후 경기에서는 잘 되고 있는 듯하다.


Q. 최근 LCK 메타에 대한 생각은? 봇 메타라는 것에는 동의하나.

그렇게 속도가 빠른 메타는 아니다. 모든 경기가 드래곤 영혼으로 끝나는 것 같긴 하지만 재밌다. 또 봇 메타라고는 하는데, 봇에 밴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고 하기 어렵다.


Q. 양대인 감독의 경우 주관이 뚜렷한 거로 알려져 있다. 함께 지내보니 어떤가.

자기주장이 확고한 건 사실인데, 그만큼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감독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따른다. 특히 내가 지난날에 했던 플레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해질 수 있을지 이재민 코치님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내 플레이를 많이 변화, 발전시켜줬다.


Q. 미드-정글이 '쇼메이커-캐니언'인 것이 봇 라이너로서 매우 든든할 듯한데..

경기 시작 전에 닉네임을 한번 보면 더없이 든든하다(웃음).


Q. 반면 두 탑 라이너 '호야-버돌'은 '캐니언-쇼메이커'에 비해 네임 밸류가 부족하다. 실제로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함께 지내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믿음이 간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Q. 작년 한 끗 차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롤드컵 무대가 간절할 것 같은데.

작년 서머 스플릿 후반에 내가 미끄러져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올해는 더 간절하고, 꼭 진출해야겠다는 맘이 든다.


Q. 2021 LCK 서머 스플릿 퍼스트 봇 라이너였다. 올해 본인의 기량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내겐 언제나 LCK 퍼스트 봇 라이너로 선정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시즌엔 다른 봇 라이너 선수들도 매우 잘하고 있어 긴장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곧 설인데, 팬분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