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오랜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굉장히 빠른 흐름으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해냈다.

이하 한화생명e스포츠 '카리스' 김홍조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의 승리다. 굉장히 기쁠 것 같은데?

항상 이기고 싶었다. 연패를 이어가다 보니까 위축이 많이 됐는데 이겨서 기쁘다.


Q. 신드라는 주류픽이 아니다. 신드라 픽의 근거가 궁금하다.

작년부터 '비디디' 선수를 보면서 신드라를 많이 연습했다. 자신감도 있었다. 메이지 사이에서 신드라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다.


Q. '크로코'의 뽀삐가 날카로웠는데, 경기 도중 불안한 점은 없었는지?

1세트 상대 이니시에이팅이 그라가스, 뽀삐가 있었다. 뽀삐가 확실히 매서웠지만, 신드라로도 억제할 수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Q. 첫 경기 승리 후 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대회 때 무기력하게 진 적도 있지만, 세트 승리도 있고 아쉽게 패배한 경기도 있었다. 좌절하기보다는 조금 더 힘내서 보완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다들 격려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Q. LCK는 유독 뛰어난 미드가 많다고 평가받는데, 함께 경쟁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어릴때부터 대회에서 봤던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니 기분이 묘하긴 하다. 나만의 경쟁력이라고 하면 신인이라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챔피언이든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보려는 자세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부 리그 선수들과 경쟁하며 느낀 점은 라인전 디테일이 정말 다르다. 내가 생각했던 챔피언 유불리 구도나 섬세한 부분에서 배우는 점이 많다.


Q. 롤 모델이 있을까?

'페이커' 선수다. 피지컬, 뇌지컬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마우스 감도까지 따라해봤다(웃음). 기본적인 피지컬 외에 자신만의 노하우,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라인전 승패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Q. 디테일이 느껴졌던 선수가 있다면?

'쵸비' 정지훈 선수가 확실히 연구를 많이 한다는 게 느껴진다. 나도 어느정도는 기본적인 라인전 구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1부 리그에 올라온 뒤 내가 생각한 라인전 구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특히 '쵸비-쇼메이커-비디디' 선수가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대단한 것 같고, 그런 작은 차이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패하는 중에도 응원해준 팬들이 많아서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 2:0으로 이겨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설 잘 보내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