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데프트' 김혁규에게 징크스를 맡긴 DRX를 완파하며 가뿐히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부터 순조롭게 앞서갔다. 탑을 제외한 4인이 봇에 강하게 힘을 실어 퍼블을 만들었고, '온플릭' 김장겸의 그레이브즈가 과감하게 앞장서며 첫 전령까지 획득했다. 머지않아 봇에 풀린 전령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포블과 2킬로 이어지며 유의미한 격차가 벌어졌다.

변수를 만들어야 했던 DRX는 두 번째 전령을 빠르게 두드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다렸다는 듯 이를 덮쳐 2킬을 만든 후 화끈한 미드 다이브를 통해 2킬을 추가했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에서도 득점을 해내며 쉴 새 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그 과정에서 '쌈디' 이재훈의 진이 4킬을 챙기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힘겨운 라인전을 치른 '두두' 이동주의 잭스도 어느새 복구를 마쳤다.

23분경 미드에서 '제카' 김건우의 르블랑이 '온플릭'의 그레이브즈 암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레이브즈는 가까스로 살아나갔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거세게 반격하며 두 팀의 정면 한타가 시작됐다. DRX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성장 차이로 인해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승으로 교전이 종료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곧바로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DRX가 스플릿 푸시를 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대에 절묘한 4:5 싸움을 걸었지만 또다시 성장 차이로 인해 무승부로 끝났다. 봇 억제기를 밀고 바람의 영혼을 두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음 바론을 기다렸다. DRX가 바론 스틸을 시도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를 가뿐히 저지하며 킬을 만들었고, 바론을 처치한 후 적진으로 달려가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