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벌크업한 류와 함께 깜짝 공개되며 격투 게임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 스트리트 파이터6 티저. 하지만 게임의 로고만큼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캡콤은 21일 특별 카운트다운과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 넘버링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6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캡콤 격투 게임 35주년을 기념하는 신작으로 카운트다운을 통해 깜짝 발표하는 데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게임 엔진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티저 영상은 한층 리얼한 그래픽과 함께 수묵화와 같은 거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의 마지막을 장식한 로고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터져 나왔다. 일부 팬들은 6편을 상징하는 육각형 디자인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으나 그간 넘버링 시리즈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단순하게 표현됐다는 의견 역시 많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해당 로고가 구매한 스톡이미지를 일부 변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Ars Technica의 아우릭 로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6와 유사한 스톡 이미지를 공개, 해당 로고가 스톡 이미지를 변형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F의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육각형 테두리와 S와 F가 꺾인 모습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스톡 이미지는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할 만한 이미지나 사진을 미리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무료로 배포되기도 하나 용도에 따라 대여, 구매해 판매되기도 한다. 스트리트 파이터6와 유사한 어도비의 스톡 이미지는 7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단, 스트리트 파이트6의 로고가 단순히 해당 스톡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실제로 어도비 스톡이미지 검색창에 육각형 SF를 검색하면 비슷한 이미지를 다수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스트리트 파이터6의 로고가 그간 로고의 색을 잃고 흔히 볼법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판단할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기존 넘버링 시리즈의 경우 영문 명칭과 함께 각 작품의 특색을 녹여낸 이미지를 선보인바 있다.


한편 스트리트 파이터6는 2016년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5 이후 6년 만에 공개된 넘버링 신작으로 오는 추후 상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