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45분이 넘는 장기전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판단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경기 중반 역전 기회를 내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DK를 제압했다.

선취점은 T1이 가져갔다.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와 '케리아' 류민석의 탐 켄치가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을 잡았다. 이에 담원 기아는 바텀 갱킹을 시도해 탐 켄치를 잡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잠시 소강상태를 가지며 성장에 집중한 T1과 담원 기아.

본격적인 전투는 20분이 지나고 미드에서 벌어졌다. 먼저 상대를 제압하며 공세를 취한 T1이 미드 1차를 밀고 곧바로 바론으로 향해 23분에 바론을 버프를 얻었다. 바론을 가져가면서 순식간에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 이상 T1이 리드하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타워 깎기에 돌입했다.

바텀 2차 타워는 손쉽게 밀었으나 담원 기아의 좋은 수비로 더 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벌어진 드래곤 앞 전투,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환상적인 드래곤 스틸을 성공시키면서 드래곤 스택을 2:2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담원 기아의 블루 골렘 근처에서 갑작스러운 전투가 벌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을 선보였는데, 조금 더 빠르게 합류한 담원 기아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챙겨 글로벌 골드 격차를 많이 따라잡았다.

분위기는 담원 기아에게 넘어갔다. 먼저 시야 장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세 번째 드래곤 스택도 담원 기아의 차지였다. T1은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교환을 시도했다. 상대에게 드래곤 영혼을 내주는 대신 바론을 택했다. 경기 시간은 40분을 넘어갔고, 한 번의 실수가 경기를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어느 때보다 신중했다.

얼마 뒤 피할 수 없는 한타가 펼쳐졌는데, 여기서 T1이 더 많이 살아남았지만, 담원 기아도 '덕담'의 이즈리얼이 있어 경기를 끝내긴 어려웠다. 다시 태어난 담원 기아 챔피언들은 바론으로 뛰었고, T1은 오히려 빈집 공략에 나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6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kt 롤스터 0 VS 2 광동 프릭스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광동 프릭스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광동 프릭스

2경기 T1 2 VS 0 담원 기아
1세트 T1 승 VS 패 담원 기아
2세트 T1 승 VS 패 담원 기아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T1 11승 0패 +17
2위 젠지 e스포츠 8승 2패 +9
3위 DRX 6승 4패 +1
4위 담원 기아 6승 5패 +5
5위 광동 프릭스 5승 6패 -3
6위 kt 롤스터 4승 7패 -3
7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7패 -5
8위 농심 레드포스 3승 7패 -6
8위 프레딧 브리온 3승 7패 -6
10위 리브 샌드박스 3승 7패 -9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7일 차 일정

1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DRX - 24일 오후 5시
2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