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3월 첫째 주 업데이트를 하면서 대규모 장비 아이템 능력치 상향 조절을 했다. 지난 2월 18일(금)에 진행했던 공식 방송을 통해 등급보다 부족해 보이는 능력치를 가진 장비를 리밸런싱해 고쳐 나가겠다고 밝힌 적이 있으며 그에 따른 패치로 보인다. 또한 전설 등급의 제작 가능한 아이템도 다수 추가되었다. 해당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하자.



■ 신규 제작 아이템 추가

제작으로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이 영웅 등급 1종, 전설 등급 6종이 추가되어 총 7종이 추가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기 '드래곤 슬레이어'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리니지를 해보진 않은 유저라도 진명황의 집행검과 함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 한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드래곤 슬레이어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제작 아이템 중, 전설 등급 제작 아이템인 '안타라스의 정수' 3개가 필요하지만 안타라스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몬스터다. 게임 내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아직 직접 전투를 진행할 수는 없다. 아덴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되었던 추후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해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기간에 안타라스 레이드가 업데이트될 것이라 짐작된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전설 등급 무기답게 강력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대지미도 높은 편이지만 추가 대미지 +8, STR +5과 같이 대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으며 특히, 대미지 리덕션 무시 +5 효과라는 누구나 탐낼만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 외로 명중 +7, 스턴 적중 +10% 등의 좋은 효과도 있어 가히 전설 등급이라 할 만하다. 또한 1%의 확률로 익스플로전이라는 마법이 발동되는데, 공격 시 적에게 폭발을 일으켜 공격 대상과 주변 이내의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공격력과 추가 능력치 상승효과는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이 무기는 기사 클래스만 착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안타라스의 정수가 총 세 개나 필요해 제작 난이도가 높다는 점은 유의해두자.

▲ 드래곤 슬레이어의 능력치.

▲ 드래곤 슬레이어 제작 시 필요한 제작 아이템. 안타라스의 정수가 눈에 띈다.


그 외의 제작 가능 아이템은 전부 방어구류다. 그중에서 세트로 나온 방어구도 있는데, 바로 세계수의 투구, 갑옷, 손길, 장화다. 세계수 아이템은 요정만 착용할 수 있는 방어구로 각 부위 방어구별로 여러 옵션이 고르게 퍼져 있다. 네 방어구는 모두 제작 시 필요한 아이템은 동일하다. 우선 오리하루콘이 150개와 심판관의 정수 2개가 필요한 것을 보아 재료 수급의 난이도는 꽤 높아 보인다.

심판관의 정수는 커츠, 하딘, 칼투란, 라이오스, 알스카리아 등 여러 보스로부터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이다. 그중에서 효율이 가장 좋아 보이는 보스 몬스터는 '공허의 균열' 2층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하딘이다. 하딘이 드롭하는 전리품 중 공허의 망토, 장갑, 부츠, 갑옷, 투구 라는 방어구도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전설 제작 비법서도 드롭하기 때문에 심판관의 정수를 노리면서 겸사 다른 재료 아이템이나 장비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도 쏠쏠하다.

우선 세계수의 투구를 먼저 살펴보자면 물리 방어력 +6, 최대 HP 증가 +3%, 최대 HP +30, 최대 MP +20 효과로 캐릭터의 안정성을 높이며 원거리 대미지 +2, 원거리 명중 +2, DEX+1로 전투 능력치를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옵션도 있다. 능력치의 상승 폭이 엄청 높다곤 할 수 없지만 고루 좋은 효과들이 있어 좋은 장비다.

세계수의 갑옷은 물리 방어력 +13과 최대 HP +70, 최대 MP +50, 피격 딜레이 감소 3%라는 옵션이 있다. 또한 DEX +3, 원거리 대미지 +2 옵션으로 전투 대미지 관련 옵션도 쏠쏠한 편이다. 세계수의 손길은 물리 방어력 +5, 최대 HP +30, 최대 MP +20 외에 공격 속도 +3%, DEX +2, 원거리 대미지 +2, 대미지 리덕션 무시 +3이 있다. 전체적으로 투구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DEX+2와 대미지 리덕션 무시 +3이라는 옵션이 유독 눈에 띈다.

세계수의 장화도 최대 HP +30, 최대 MP +20이라는 점은 동일하며 DEX+2, 이동 속도 +3%, 물리 방어력 +6, 원거리 대미지 +2 옵션이 있다. 제작할 수 있는 신발 방어구 중에서 유일하게 6개의 옵션이 붙어 있으며 원거리 대미지와 DEX +2 옵션도 있다. 세계수의 방어구 아이템들은 전체적으로 어느 하나에 집중되어 있다기보다는 고루 밸런스가 갖춰진 안정성과 범용이 넓은 장비라고 생각된다.

▲ 세계수의 방어구 아이템 능력치.

▲ 제작 시 필요 아이템은 전부 동일하다.


마지막 전설 제작 아이템은 샌드웜의 투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작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월드 보스 몬스터인 '자이언트 샌드웜'의 전리품 중 하나인 샌드웜의 정수가 2개 필요하며 특이하게 이 투구 장비도 요정만 착용할 수 있다. 물리 방어력 +5와 최대 HP 증가 +3%, 최대 HP +100, 최대 MP 회복 +3, INT +3 옵션이 있다. 체력을 많이 높여주며 INT와 MP 회복 옵션으로 스펠 사용 위주의 요정 클래스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타락자의 투구는 모든 클래스가 착용할 수 있는 방어구로, DEX +2, 물리 방어력 +4, 최대 HP 증가 +2%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어느 클래스가 사용하더라도 무난하게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제작 재료 중 악마의 정수와 힘의 결정이 있으며 참파와트와 네크로스, 크로울링, 에오르트가 두 아이템을 모두 드롭하는 몬스터다. 효율적으로 모으고 싶다면 해당 네 보스 몬스터를 노리는 것이 좋다.

▲ 샌드웜의 투구와 타락자의 투구 옵션.



■ 아이템 밸런스 조정

아이템의 밸런스가 대거 조정됨과 동시에 전설, 영웅 등급의 아이템 옵션이 상향 조정되었다. 전설 17개, 영웅 9개, 희귀 등급 2개로 총 28개의 아이템 밸런스가 변경되었으며 리니지W가 런칭한 후 최대 규모의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제작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나 보스 몬스터의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이 많아 앞으로 보스 몬스터 처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무기뿐만 아니라 방어구, 가더, 방패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 밸런스가 상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