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의 3월 2일(수) 업데이트는 신규 콘텐츠 추가가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변경점이 존재한다. 먼저, 상급 영웅/전설 세트 강화석의 강화 비용이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급 영웅 세트 확정 강화석은 +2 강화 시 300만 → 150만 골드, +1 강화 시 150만 → 75만 골드로, 상급 전설 세트 강화석은 +2 강화 시 450만 → 225만 골드, +1 강화 시 225만 → 112만 5천 골드로 비용이 줄었다.

상급 세트 강화석은 구하기 어려운 데다가, 운 좋게 획득했더라도 강화 비용이 많이 들어 꽤 오랜 시간 골드를 모아야 했다. 이번 조정으로 강화에 필요한 골드 파밍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어, +10 전설 또는 +12 영웅 세트 장비를 만드는 허들이 한 차례 더 낮아졌다.

1인 던전 '올가미의 숲'은 찬란한 불안정한 촉진제와 상급 영웅/전설 세트 확정 강화석 드롭률이 소폭 줄어든 대신, 더욱 다양한 장비 성장 재료를 드롭한다. 이번에 추가된 아이템은 달빛 마석 승급에 필요한 '달빛 마력 증폭제', 영웅/전설 장비 무작위 효과 변경에 필요한 자물쇠가 나오는 빛나는/찬란한 자물쇠 상자, 봉인된 전설 무작위 효과 변경석이다.

올가미의 숲은 최초 업데이트 이후 난이도가 5단계로 나눠져 캐릭터 육성 수준에 맞는 사냥터를 선택할 수 있고, 장비 성장과 관련된 아이템이 드롭되어 꾸준히 플레이하기만 하면 자연스레 장비 성장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올가미의 숲을 풍성하게 만들어, 많은 유저가 고민하는 무작위 효과 설정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비용이 대폭 감소한 상급 확정 강화석

▲ 올가미의 숲은 갈수록 풍성해지는 중


이외에도 설정 변경을 통해 채팅 입력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 설정 - UI 탭의 채팅 항목에 새로 추가된 '채팅 입력 시간 보이기' 옵션을 체크하면 모든 유저 채팅과 시스템 메시지의 출력 시간이 표시된다. 과거에는 짧게 지나가는 시스템 메시지를 놓치면 심판의 거인이나 주요 차원 포탈 보스가 나타나는 시간을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과거 로그를 살펴보면 어지간해서 주요 정보를 놓칠 일은 없다.

기어 상점에는 2022 티그리스 큐브 I의 판매가 종료되고, 2022 티그리스 큐브 II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티그리스 큐브 전용 아이템은 전설 장비 무작위 효과 자물쇠 25/100개, 영웅 장비 무작위 효과 자물쇠 10/20개, 포장된 유성의 파편 1개다. 기어에 여유가 있고, 장비 무작위 효과를 변경하고 싶은 유저라면 구매할 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가미의 숲이나 성장 재료 상점에서 착실히 자물쇠를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 UI - 채팅 메뉴에 추가된 입력 시간 옵션

▲ 유저와 NPC의 메시지 모두 입력 시간이 출력된다

▲ 2022 티그리스 큐브 II 전용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