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행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34일 차 첫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가 만났다. 1세트는 광동이 가져갔다. 빅토르-제이스의 화력을 믿고 버티려는 젠지를 상대로 광동은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릴 줄 알았다. 금일 경기 승리로 '호잇' 류호성은 노틸러스로 7승 0패라는 기록을 기록했다.

광동은 시작부터 탑 라인을 공략하려고 했다. '기인-엘림'이 팀의 주 AD 딜을 맡은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를 말리기 위한 움직임을 취했다. 봇에서는 '테디-호잇'이 시야를 잡으려고 올라오는 젠지의 봇 듀오를 제압해주면서 킬 스코어를 올릴 수 있었다. 봇 라인 주도권을 가진 광동은 '테디-호잇'의 진-노틸러스를 올려보내 미드까지 압박을 이어갔다. 봇 듀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광동은 13분에 킬 스코어 4:1로 앞서 갈 수 있었다.

광동은 속도를 높였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이 나온 타이밍에 '호잇' 류호성의 노틸러스가 상대를 낚아채면서 추가 킬을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탑 라인까지 큰 압박을 받게 됐다. '페이트' 유수혁의 르블랑이 제이스를 끊어주면서 사이드 라인까지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릴 수 있었다. 1차 포탑을 차례로 밀어낸 광동은 18분에 4천 골드 이상의 격차를 낼 수 있었다.

이후, 광동은 오브젝트 싸움마다 '테디' 박진성 진의 화력으로 젠지를 안으로 몰아넣었다. 드래곤 지역을 먼저 장악한 뒤, 화력으로 몰아내면서 킬까지 만들었다. 젠지가 빅토르-제이스의 화력으로 반격해보려고 했지만, '페이트'의 르블랑이 정글러를 끊어주면서 드래곤-바론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는 여섯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결정이 났다. 젠지가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했지만, 광동의 반격에 차례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미 성장 격차를 낸 광동은 '호잇'의 몸을 앞세워 벌인 전투마저도 압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