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LCK 단일 스플릿 15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5연승은 쉽지 않았다. 광동 프릭스와 3세트까지 가는 양상이 나왔다. 금일 경기에서 T1에게도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케리아' 류민석과 '오너' 문현준이 슈퍼플레이로 팀을 구해냈다. 특히, 미드 카이사와 원거리 딜러 징크스와 같은 딜러진이 위험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두 선수가 딜러진에 힘을 실어주면서 결국 T1의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먼저, POG와 함께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소감으로 '케리아-오너'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승부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1세트 한타 장면이 어떻게 나왔는지 묻자, "탐 켄치가 들어가서 혀 채찍(Q)만 맞춰도 상대 원거리 딜러에게 딜로스가 생기는데, 심연의 잠수(W)까지 맞았다"며 W스킬이 맞지 않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해당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오너'는 "오늘 POG를 받기 위해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탐 켄치가 상대 원거리 딜러를 띄우자마자 POG는 포기하게 됐다"며 당시 생각을 전했다.

금일 모든 세트에서 선픽으로 가져간 제이스 픽에 관해 '케리아'는 "'제우스' 선수가 잘 쓰기도 하고, 좋은 픽이라고 평가해서 가져왔다"며 이유를 들었다. 3세트에서 라이즈와 말파이트를 밴하는 선택은 "상대하기 어렵다기보단 우리가 해당 픽을 밴하면 상대 픽밴에 유효타로 들어갈 것 같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드 카이사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정글러 입장에서 미드 카이사 픽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오너'는 "숙련도가 높으면 충분히 꺼낼 만한 픽이다. 팀에서도 조금 연습했던 픽이었다. 서로 믿기에 픽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앞서 POG 욕심이 난다고 말한 '오너'는 본인의 3세트 POG 선정에 관해 "내가 받을 줄 몰랐다. 3세트에서 봇 라인이 잘해줘서 봇 라이너 중 한 명이 받을 줄 알았다"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제 T1은 스프링 정규 스플릿에서 세 경기만 남았다. 남은 경기 승률을 묻자 '케리아-오너' 모두 "100%"라며 확신했다. 동시에 두 선수 모두 "프레딧 브리온이 잘하는 팀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