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다. 나란히 8승 10패(-3)를 기록한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5/6위를 가릴 단판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정규 시즌 5위의 주인공은 광동 프릭스가 됐다.

초반 아래 바위게를 두고 벌어진 3:3 교전이 2킬 교환으로 끝난 가운데 '헤나' 박증환의 아펠리오스가 두 개의 킬을 모두 가져갔다. 광동 프릭스는 '페이트' 유수혁 르블랑의 솔로 킬로 이를 달랬고, 미드 주도권은 대치 상황에서의 네 번째 킬로 이어졌다. 첫 번째 전령 교전에서 광동 프릭스가 일방적으로 2킬을 추가하며 약간 앞서가자 프레딧 브리온은 봇 포블을 통해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이 오랜 시간 탐색전을 벌이며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다. 19분이 돼서야 두 번째 드래곤이 잡힐 정도의 느린 템포였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선 두 팀이 본격적으로 칼을 맞댔다. '모건' 박루한 레넥톤의 맹활약을 앞세운 프레딧 브리온이 광동 프릭스를 밀어냈지만, 후속 상황에서 '페이트'의 르블랑이 아펠리오스-레오나를 차례로 잡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어느덧 경기 시간은 30분을 넘어섰고, 광동 프릭스가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았다. 33분경 탑에서 '엘림' 최엘림의 리 신을 자른 프레딧 브리온이 바론을 노렸으나 광동 프릭스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다섯 번째 드래곤 등장 직전엔 '라바' 김태훈의 아리가 터지며 광동 프릭스가 바다의 영혼을 획득했다.

바다의 영혼은 광동 프릭스의 속도를 한껏 높였다. 거침없이 바론 둥지 근처로 달린 광동 프릭스가 '딜라이트' 유환중 레오나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쳐 거뜬히 승리하고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통해 프레딧 브리온의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광동 프릭스는 정비 대신 마무리를 노렸다. 광동 프릭스의 침착한 교전 속에 '모건'의 레넥톤이 쓰러졌고, 다른 챔피언도 하나둘 잡히며 결국 프레딧 브리온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결과

1경기 광동 프릭스 2 vs 0 리브 샌드박스
1세트 광동 프릭스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2세트 광동 프릭스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2경기 T1 2 vs 0 DRX
1세트 T1 승 vs 패 DRX
2세트 T1 승 vs 패 DRX

타이브레이커 광동 프릭스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최종 순위

1위 T1 18승 0패 +29
2위 젠지 e스포츠 15승 3패 +18
3위 담원 기아 11승 7패 +12
4위 DRX 11승 7패 +3
5위 광동 프릭스 8승 10패 -3 (타이브레이커 승리)
6위 프레딧 브리온 8승 10패 -3
7위 kt 롤스터 7승 11패 -5
8위 농심 레드포스 5승 13패 -13
9위 리브 샌드박스 4승 14패 -19
10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15패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