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가 현지 시각으로 21일부터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막된다.

지난 2020년에도 2021년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어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되고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잠시 누그러든 지난 2021년 11월, GDC 주최측은 올해 GDC를 다시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종 유행으로 오프라인 행사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기존 예정과 변함 없이 현지 시각으로 21일부터 막을 올렸다.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와 함께 전세계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이번 GDC에서는 작년 및 올해 주목받은 대작 게임의 기획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아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 및 서밋이 준비되어있다.

지난 2월 18일 출시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게릴라 게임즈도 GDC에 참가한다. 게릴라 게임즈는 '호라이즌 제로 던'부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까지의 발전사부터 호라이즌 시리즈의 기계 생명체 디자인 노하우, 표정 변화 기술, 레벨 디자인 및 아트 디자인까지 8개의 강연을 마련했다.


20년만에 리마스터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다시 성역으로 이끈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강연도 준비되어있다. 20년 전의 2D 게임을 어떻게 3D로 특유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고자 했는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아트 및 렌더링 등 각 분야에서 고민한 내용을 공유하는 6개의 강연이 이번 GDC에서 공개된다.


국내 개발사 중에는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가 참가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적용한 AI 기술을 소개하며, 위메이드는 '미르4'를 비롯해 위믹스와 P&E 게임, 블록체인 경제의 가능성을 주제로 참가한다. 특히 위메이드는 GDC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현장에 60부스를 설치, 세계 게임 개발자들에게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를 알리고, 온보드 및 다양한 사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데스루프, 헤일로 인피니트,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발더스 게이트3 등 다양한 게임의 개발 노하우가 현지시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공개된다. 강연은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나,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일부 강연은 온라인 동시 스트리밍 혹은 강연 시작 시점으로부터 36시간 내로 스왑카드로 올라온다. 스왑카드로 올라온 강연은 현지 시각으로 4월 1일까지 청취 가능하다.

오프라인 행사 재개와 함께 alt.ctrl.GDC 및 인디 게임 축제인 IGF, 그리고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IGF와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24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되며, GDC 트위치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