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담원 기아가 풀세트 접전 끝에 kt 롤스터를 3:2로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담원 기아는 오는 4월 1일 농심 레드포스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1세트, 초반 라인전은 담원 기아가 리드했다. 레넥톤이 있는 탑은 물론, 바텀에서도 킬을 챙기면서 소량이지만 글로벌 골드도 앞서나갔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드래곤을 잘 챙겼다. 첫 드래곤 이후 미드에서 '캐슬'의 그라가스가 점멸까지 활용한 토스 플레이로 '풀배'의 빅토르를 잡고 두 번째 드래곤도 안전하게 챙겼다.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앞선 장점, 드래곤 오브젝트를 잘 활용했다. 계속된 교전으로 경기 흐름을 빠르게 당겨온 두 팀, 장로 드래곤 싸움도 서로 초시계 등, 엄청난 어그로 핑퐁을 펼쳤으나, kt 롤스터가 드래곤도 챙기고 한타도 승리하며 다음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후 힘에서 앞선 kt 롤스터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1:0을 만들었다.

2세트, 담원 기아는 그레이브즈를 가져간 '타나토스'가 '캐슬'의 제이스를 상대로 리드했다. '루시드'의 자르반 4세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스킬 활용도 깔끔하고 벌어진 교전에서 킬을 많이 챙겨 상체에서 담원 기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담원 기아는 그 힘을 바탕으로 드래곤에서도 먼저 시야를 잡는 우선권을 얻었다. 그리고 맞닥뜨린 미드 전투에서 서로 릴레이 킬 교환이 일어났는데, 전령을 보유했던 담원 기아가 조금 더 웃었다. 바론을 가져간 담원 기아와 뒤를 잡는 kt 롤스터.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이었다. 서로 교전마다 멋진 장면을 만들면서 시간이 흘렀고, 경기 시간 27분 서로 할만한 근거가 다 있었다. 담원 기아는 드래곤 스택 우위를 활용해 상대에게 드래곤을 주고 바론을 취해갔다. 결국, 바론의 힘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린 담원 기아가 1세트 복수에 성공해 1:1이 됐다.

3세트, '팡수'의 갱킹으로 바텀에서 먼저 킬을 따낸 kt 롤스터. 비에고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동력을 활용해 조금씩 킬을 쌓아나가 점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5분 기준 글로벌 골드 3천 차이, 킬 스코어 7:0으로 kt 롤스터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무난하게 승기를 굳혀가던 찰나 담원 기아는 바론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집중력을 되찾은 kt 롤스터가 담원 기아를 제압하고 2:1을 만들었다.

4세트는 앞선 세트들에 비해 교전보단 최대한 안전하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2분쯤 kt 롤스터가 레오나를 투입해 '풀배'의 빅토르를 노렸다.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빅토르의 중력장에 의해 르블랑과 킬이 교환되면서 담원 기아가 바텀까지 압박해 결과적으로 kt 롤스터의 손해였다. 담원 기아는 아펠리오스와 빅토르를 필두로 화력에선 kt 롤스터에 밀리지 않았고, 중요 순간 자르반 4세의 멋진 이니시에이팅 한방으로 kt 롤스터를 다운시켜 2:2,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 담원 기아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앞서나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 롤스터는 살짝 불리하긴 해도 '마스크'의 코르키가 성장에 큰 어려움이 없어 후반으로 갈수록 충분히 할만한 상황이었다. 담원 기아는 글로벌 골드도 조금 리드했지만, 코르키가 부담스러워 한타보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통한 사이드 푸쉬에 힘썼다.

바론 앞 한타에서 kt 롤스터가 담원 기아의 레오나를 먼저 자르고 시작했으나 잘 성장한 코르키가 별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담원 기아의 카밀이 상대를 마무리 짓고 승리했다. kt 롤스터는 승리하기 위해선 '마스크'의 코르키가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상대의 포커싱에 의해 힘을 쓰지 못하고 결국, 담원 기아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마지막 한타도 승리하며 3:2로 kt 롤스터를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