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대표 이재교) 연결재무제표가 8일 공개됐다. 엔엑스씨는 넥슨컴퍼니 지배기업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엔엑스씨와 넥슨일본법인, 넥슨코리아, 네오플, 가상화폐 사업, 투자 사업 등 실적이 포함되어 있다. 2021년 말 기준 넥슨컴퍼니가 보유한 현금은 6.3조 원으로 나타났다.

넥슨컴퍼니 지난해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 7,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1조 1,022억 원이다. 순이익은 119.7% 증가한 1조 4,767억 원이다. 넥슨컴퍼니 내에서 게임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2020년 넥슨컴퍼니 전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였다. 2021년에는 76%로, 10%p 감소했다.

넥슨컴퍼니는 지난해 인건비를 늘렸다. 넥슨컴퍼니가 지난해 급여에 쓴 비용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6,518억 원이다. 지난해 인력채용비는 79.2% 늘어난 53억 원이다. 인력채용비 상승률이 급여비 상승률보다 높아 신규 인력 채용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넥슨컴퍼니는 암호화폐 사업도 영위한다. 엔엑스씨가 코빗, 비트스탬프 등을 운영한다. 넥슨컴퍼니가 보유한 고객 위탁 암호화폐는 9조 7천억 원 규모다. 전기 대비 125% 늘었다.

넥슨코리아 지난해 매출액은 10.2% 감소한 1조 9,334억 원,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4,981억 원이다. 넥슨코리아는 네오플로부터 빌린 1.7조 원을 지난해 10월 18일 전액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코리아가 1.7조 원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넥슨코리아가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해 조기상환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로 대표되는 네오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한 7,611억 원이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5,958억 원이다. 네오플이 지난해 중국 텐센트와 '던전앤파이터' 계약으로 얻는 수익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6,655억 원이다.

최근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IP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2022년 자사 최고의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