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위치한 'PlayStation 전문 스토어'

최근 명동에 애플 스토어가 새로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이 있다 보니 직접 들러서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새로운 애플 스토어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영상으로 봐도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애플 스토어의 모습을 보니 취미인 게임과 관련해서도 저런 멋스러운 스토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눈이 가고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전문점이나 매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때 문득 한 가지 떠오른 것이 있다.

2주 전인 3월 29일(화),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PlayStation 전문 스토어(이하 PS 스토어)'가 열렸다는 기사를 봤다.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샵이라면 이미 많이 열려 있지만 '전문 스토어'라는 이름은 호기심과 설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아직 책상 위 다른 업무가 쌓여있고,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지만 남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를 할 동안 PS를 가지고 놀았던 팬보이였던 만큼, 이건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부랴부랴 찾아갔다.

신세계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서 이마트로 가는 통로 한가운데에 일렉트로마트가 있다. 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소니와 닌텐도 스위치 매장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PS 스토어가 반겨준다. 20평 남짓한 크기라 들었는데 진열대 사이의 공간들을 널찍하게 배치해서인지 그렇게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게임과 전시 제품들이 한눈에 보기 좋게 깔끔히 잘 배치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PS 스토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찍었으니 가기 전 참고해주면 좋겠다.



PlayStation 전문 스토어 풍경


▲ 일렉트로마트 입구에 들어선 후, 왼쪽으로 가니 바로 보였다.

▲ 아쉽게도 PS5 현장 구매는 불가능했다. 박스가 보여서 혹시나 하고 설렜는데 어림도 없었다.

▲ 이제 디자인은 익숙해져 가는데 크기가 참 크긴 크다.

▲ 바로 옆에 전시된 검은색은 무게감은 있으나 너무 포인트가 없어 밋밋하단 느낌이다.

▲ 그 옆에는 듀얼센스 네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다.

▲ 밑에는 작은 진열대가 있다. 듀얼센스와 듀얼쇼크 4, PS VR이 진열되어 있다.

▲ 안쪽으로 들어가니 각종 공식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깔끔한 디자인의 시계가 먼저 반긴다.

▲ 그 뒤에는 머그컵, 필기 노트, 열쇠고리, 핀 컬렉션이 있다.

▲ 핀 컬렉션과 열쇠고리에 혹했더니 옆에서 담당자분이 영업을 엄청 열심히 하시더라.

▲ 굿즈 뒤에는 리모컨과 패드 충전기, 카메라가 있다. PS5를 작게 만든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 헤드셋은 두 가지 색상이 있는데 깔끔한 외형이 마음에 들었다.

▲ 주변기기 밑 칸에도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응? 저건 설마?

▲ 잘못 본 게 아니었다. 눈치 챈 담당자분이 "앗..."하고 짧게 탄식했지만 이미 셔터를 누른 후였다.

▲ 반대편에는 PS5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 옆에는 PS 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손흥민 선수가 밝은 미소로 반겨줬다.

▲ PS VR도 전시되어 있다. 낮은 해상도와 유선인 점만 빼면 매력적인 녀석이다.

▲ 체험 공간 뒤편에는 각종 서드 파티의 주변기기나, 굿즈, 레이싱 게임이 진열되어 있다.

▲ DC 팬이지만 이건 좀 이뻤다. 가격이 안 이뻤을 뿐.

▲ 우연히도 바로 옆이 닌텐도 스위치 매장이다. 둘의 치열한 신경전이 기대된다. (그런 거 없다.)

▲ 매장 중간에 있는 기둥에는 게임 광고가 나오는데, 사실 작은 비밀이 하나 있다.

▲ 뒤를 보면 PS 기프트 카드와 스티커 같은 굿즈가 있다.

▲ 매장 가장 안쪽에는 발매된 게임 타이틀이 진열되어 있다. 파란색과 흰색으로 깔끔함이 돋보인다.

▲ 오른쪽에는 타이틀과 주변기기가 진열되어 있다.

▲ 왼쪽에는 PS4로 발매된 타이틀과 듀얼센스, 듀얼쇼크 4가 진열되어 있다.

▲ 다양한 색상의 듀얼센스를 볼 수 있었는데, 갤럭틱 퍼플과 노바 핑크가 잘 나간다고 한다.

▲ 중요한 정보를 주자면, 17일(일)까지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한 번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사항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PlayStation 전문 스토어는 SSG.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PlayStation® 제품을 구매하고 수령일을 지정하면 해당 날짜에 방문해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신세계, 이마트 영등포점에 들러 쇼핑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겸사 미리 온라인 주문을 해놓은 뒤 편하고 쉽게 제품을 구하도록 하자. 온라인 주문 후 배송으로 받는 것이 편하기야 하겠지만 다른 제품이나 굿즈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한번 추천한다.

다만 PS5는 전국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매장에 방문해도 재고가 없어 구매할 수가 없다. 현재 이마트몰 앱을 통해 추첨 판매가 진행 중이니 이것을 이용해보라는 정보를 얻었으며, 해당 추첨은 15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7일(일)까지 타이틀은 15%, 주변기기는 10% 할인하며 SNS 인증 시 5% 추가로 할인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SNS 인증 5% 추가 할인의 경우 정상 판매가 기준이 아닌 할인이 적용된 가격에서 5% 할인이 추가로 적용되는 것이라 하니 이 점은 유의 바란다. 또한 각종 굿즈나 서드 파티의 주변기기는 할인 이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매장에서의 체험 부스 이용은 불가능하며 추후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야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듀얼센스의 그 찰지다는 햅틱 피드백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매장에 듀얼쇼크 4와 PS4 타이틀이 진열되어 있지만 남아있는 재고가 품절되면 PS5 제품을 위주로 취급할 예정이라 하니, PS4 타이틀이나 예비용 듀얼쇼크 4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 기회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PS 덕후로서 공식 굿즈는 참을 수 없었다. 인간적으로 PS1 케이스는 너무 치트키 아닌가?

▲ 내돈내산한 굿즈들. 자랑하는 것 맞다. 오늘부터 장난감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만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