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Y가 12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16일 차 1경기서 팀 GP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2연패 끝에 거둔 값진 완승이었다.

1세트, 롤스터Y가 인베이드 전략으로 '하쿠' 한지훈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이에 팀 GP는 끈질긴 추격 끝에 '도' 도진호의 카직스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롤스터Y의 봇 듀오가 순수 2대 2 교전에서 킬을 올렸다. 발 풀린 '살렘' 이성진의 라칸은 탑 로밍을 통해 유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애니웨이' 김범규의 올라프도 홀로 있던 '루나' 최우석의 바루스를 잡아내긴 했지만, 탑 쪽의 손해가 더 컸다.

성장 차이는 첫 한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드래곤으로 집결한 양 팀은 꽝 맞붙었는데, 라칸의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워 롤스터Y가 에이스를 띄웠다. 미드에서 돌발적으로 열린 합류 싸움서도 롤스터Y가 득점했다. 팀 GP는 제이스의 슈퍼플레이로 2킬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세에 영향은 없었다.

롤스터Y에게는 패배 시나리오가 없었다. '라텔' 정윤호의 피오라는 사이드 라인을 지배하고 있었고, 한타에서도 성장 차이 덕분에 연전연승을 거뒀다. 팀 GP는 피오라를 막기 위해 인원을 투자해봤지만, 오히려 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롤스터Y는 일방적으로 팀 GP를 몰아붙이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롤스터Y가 베인-룰루라는 후반 지향적 조합을 꺼내들었다. 초반 교전에서 베인이 2데스를 누적하며 쉽지 않은 흐름이 됐는데, 흔들리는 와중에 중심을 잡아준 건 '제로' 김은수의 아리였다. 뛰어난 스킬 적중률을 통해 플레이메이킹을 끊임없이 해냈고, 덕분에 롤스터Y는 추격의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루나'의 베인은 팀원들의 헌신에 화답했다. 15분 경, '살렘'의 룰루와 '애니웨이'의 리 신이 교환되면서 열린 미드 한타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대미지를 쏟아부으면서 쿼드라 킬을 달성한 것. 에이스를 띄운 롤스터Y는 단 한 번의 전투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16일 차 1경기 결과

롤스터Y 2 vs 0 팀 GP
1세트 롤스터Y 승 vs 패 팀 GP
2세트 롤스터Y 승 vs 패 팀 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