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배리어 프리 e스포츠를 운영 및 기획하는 'ePARA'는 금일(13일) 전맹 e스포츠 플레이어만 출전하는 대회 '심안CUP(心眼CUP, 이하 심안컵)'을 오는 4월 17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심안컵'은 시각 정보 없이 음성만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싸우는 e스포츠 대회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심안컵의 종목은 '스트리트파이터5 챔피언 에디션'으로 결정되었으며, 참가 선수들 역시 시각 장애를 가진 전맹 플레이어들이다. 추가로 각 선수들은 청안자와 협력하면서 스트리트파이터5를 이해하고 연습을 쌓아 실전에 도전한다.

참가하는 블라인드 플레이어는 6명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스트리트파이터5를 연습하면서 소리에 특화된 전술을 배우고, 음성에 의존하는 특유의 심리전 등 전략을 배운 후 격돌하게 된다. 팀 코치는 턱으로 조작하는 컨트롤러를 직접 제작한 'Jeni'가 맡았다.

이번 대회는 미라이로 하우스 도쿄에서 오프라인으로 4월 17일 오후 14시에 진행될 예정이나, 감염증의 대책으로 일반인 입장은 제한된다. 대신 이번 대회는 ePARA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