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저들 사이에서 별 언급이 없는 몽환의 낙원, 직접 가봤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W의 던전 중에서 '몽환의 낙원'은 55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입장할 수 있는 월드 던전으로, 1일 1시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몽환의 낙원 시간 충전석을 사용하면 최대 1일 9시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제한 레벨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 많으며 보스 몬스터 등장 시간이 다른 월드 보스나 필드 보스 리젠 시간과 겹치다 보니 이용하는 유저가 적은 편이다.

몽환의 낙원은 공허의 균열과 같이 로비와 던전 지역이 나뉘어 있다. 로비에서 NPC를 통해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으며 던전 지역으로 텔레포트 이동할 수 있다. 던전 지역의 중심을 기준으로 12시 방향에 바람, 3시 방향에 땅, 6시 방향에 불, 9시 방향에 물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기존의 몽환의 섬을 한 지역으로 모은 듯한 구조를 띠고 있다.

로비를 중심으로 방향마다 몽환의 섬에서 등장했던 속성별 몬스터를 볼 수 있다. 네 방향에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풍경이 달라진다. 정해진 시간마다 각 지역 안쪽에 보스 몬스터가 일정한 확률로 출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매일 3시, 9시, 15시, 21시에 출현하니 여유가 된다면 잠깐 들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로비에서는 NPC를 만날 수 있다. 방향마다 텔레포트 색깔이 다른 소소한 디테일도 있다.

▲ 던전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15시에 스피리드를 잡고 부랴부랴 왔는데 아쉽게도 불의 대정령은 보지 못했다.

보스 몬스터 대정령의 전리품 중에는 전설 등급의 제작 비법서와 기술서, 정령의 수정 등 희귀한 아이템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다른 전리품을 드랍한다. 제작할 수 있는 전설 아이템 중에는 대정령의 전리품이 필요한 것이 있는데, 파아그리오의 대검은 불의 대정령의 파편, 에바의 방패는 물의 대정령의 파편, 사이하의 활은 바람의 대정령의 파편, 마프르의 망토는 땅의 대정령의 파편이 3개씩 필요하다.

다만 보스 몬스터의 레벨이 75레벨이라는 것을 보면 쉽사리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 던전 중 가장 높은 레벨을 가진 보스 몬스터 '하딘'이 70레벨인 것을 고려하면 처치하기 꽤 어려울 것이다. 보스 몬스터뿐만 아니라 일반 몬스터도 최소 60레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냥 난이도가 꽤 높은 던전이다.

몬스터의 공격 대미지도 아프지만 명중이 꽤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64 근거리 명중을 띄우고 가봤지만 네 번 공격하면 한 번 정도는 미스가 발생해 전투 효율이 매우 떨어졌다. 이상적인 자동 사냥을 돌리기 위해서는 꽤 높은 능력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도 강력한 편이지만 PK가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니 사냥하면서 주의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많은 유저가 이용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Normal Zone이다 보니 PK를 당했을 때의 페널티를 생각하면 추후 유저의 평균 레벨과 능력치가 높아졌을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목록은 보랏빛으로 가득하다.

▲ 불 지역으로 갔다. 몬스터가 강력한 만큼 경험치도 쏠쏠한 편이다.

▲ 죽으면 페널티가 주어진다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