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노조가 예정된 5월 2일 파업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웹젠노조는 국회 간담회를 준비한다.

28일 웹젠노조 노영호 지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이 간담회 주최를 제안했다"며 "제안을 받아들여 쟁의행동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영호 지회장은 파업 시작이 예정됐던 5월 2일에 간담회 준비를 위한 회의에 나선다.

앞서 웹젠노조는 2022년 임금협상 진행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업을 준비했다. 사측이 전 직원 평균 10% 인상만을 발표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회사에 연봉 일괄 1천만 원 인상, 팀장 이하 인원의 인센티브 총액 공유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92.78%가 참여한 투표는 72.2%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지난 4월 18일 웹젠노조는 5월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게임업계 첫 파업이 가시화되자, 국회가 중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 노조와 사측을 만났다. 두 의원이 노조에 쟁의행위를 잠시 멈추고 간담회를 제시했다. 노조가 국회 제안을 받아 쟁의행위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간담회 일정과 파업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