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이 5년간의 서비스를 마치고 다가오는 7월 29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넷마블은 금일(29일) 펜타스톰의 공식 카페를 통해 '펜타스톰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를 게시했다. 공지에는 펜타스톰이 퍼블리싱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해 다가오는 2022년 7월 29일(금), 모든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환불 신청 방법에 대한 안내가 포함됐다. 금일(29일) 기준으로 게임 내 결제가 차단되며, 환불 신청은 서비스 종료일인 7월 29일까지 1:1 문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환불 신청 방법은 펜타스톰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펜타스톰은 지난 2016년, 지스타를 통해 넷마블의 대형 신작으로 주목 받으며 처음 공개됐다. 당시 넷마블은 펜타스톰의 광고 모델로 지코와 송민호를 발탁하고, 펜타스톰을 위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모바일 MOBA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후 200만 명이 넘는 사전등록자 수를 기록하며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세계적인 음악 거장 '한스 짐머'의 참가 소식을 전하는 등 출시 전까지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2017년 4월, 펜타스톰이 정식 출시된 후에도 대규모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으로 정규 리그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세계 규모의 경기인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모바일 MOBA인 펜타스톰을 적극 활용한 e스포츠 전개 계획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2018년에 개최된 펜타스톰 월드컵에서는 세계 각국의 쟁쟁한 강자들을 꺾고,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2018년 펜타스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ahq OP'

이후에도 펜타스톰을 활용한 크고 작은 대회들이 계속 이어졌으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점점 낮아졌고, 2020년에 이르러서는 각종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콜라보 이벤트 소식 외에 펜타스톰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이 2017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약 5년이란 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저들이 보내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서비스 종료가 진행되는 마지막 날까지 유저들에게 원활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