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가 13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2경기 오더전을 승리, 1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가끔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이블 지니어스와 오더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G2 e스포츠의 정글러 '얀코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많은데, 적응은 잘 되었나.

이전에 한국을 몇 번 방문하기도 했고, 나는 한식도 좋아하고, 한국 솔로 랭크도 좋아한다. 프로 선수는 이 두 개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적응은 문제 없다.


Q. 유관중 국제 대회도 정말 오랜만이다. 팬들과 호흡하니 어떤가.

너무 너무 좋다. 이런 유관중 무대에서 활약한 지 되게 오래된 것 같다. LEC 스프링 결승에 관중이 있긴 했지만, 규모가 굉장히 작았다. 그래서 럼블 스테이지가 벌써 기대가 된다. 지금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킬이 나거나, 이기거나 할 때 팬분들의 응원이 잘 들린다. 정말 좋다.


Q.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 소감은?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해서 정말 기쁘다. 다만, 2라운드까지 전승을 못 할 거란 걸 안다. 언제가 한 번을 던질 거다. 그게 '캡스'일지, 나일지, 아니면 '플렉키드'나 '비비'일지는 모르겠지만.


Q. 현재 G2 e스포츠의 경기력은 본래 전력의 몇 퍼센트일까.

내 생각에는 6~70%다.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룹 스테이지를 돌파하기엔 충분한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건 럼블 스테이지와 그 이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지금 경기력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상태다.


Q. 100%를 달성하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나.

밴픽 단계에서 티어 정리고 필요하고, 팀 커뮤니케이션도 다듬어야 한다. 챔피언 숙련도나 피지컬, 결단력도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말하고 보니 그냥 다 발전시켜야겠다(웃음).

그래도 럼블 스테이지에서 우리 기량의 100%를 발휘하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4강에서는 훨씬 강해질 거고, 결승에서는 보다 더 강해질테니까.


Q. 2일 차 EG전에서 '우리가 굳이 이 게임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야 할까' 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팀의 리더처럼 보였는데.

게임 외적으로는 내가 리더가 맞는 것 같다. 인게임에서도, 초반 단계에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고. 하지만, 우리는 모두 스스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고, 실제로 '캡스'나 다른 선수들도 게임 내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다. 그래서 모두가 리더라고 말하고 싶다.


Q. 스프링 때와 게임 메타가 꽤 달라진 듯 하다.

현재 메타에 대해 말하자면, 파밍형 정글 챔피언이 주로 나오는 것 같다. 아이템이나 챔피언 버프로 인해 그레이브즈와 카서스 티어가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지금 메타가 최종은 아니고, 4강 전까지는 등장하는 챔피언 티어에 계속 변동이 있을 것 같다.


Q. EG '조조편'이 인터뷰서 'G2 e스포츠는 운이 좋았다. 우리가 몸이 덜 풀려서 이겼다. 다음에는 우리가 승리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화답하자면?

스스로를 믿는 것 같아서 보기는 좋다. 부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MSI 목표와 각오에 대해 말해 달라.

일단,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몇 승 몇 패를 하든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 다음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