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추억'은 양날의 검으로 통한다. 게이머들끼리 만나서 게임 얘기를 시작하면 늘 하는 말들이 '아~ 그때 그거 진짜 재밌게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게임이 왜 없을까?'인데, 둘 다 맞는 말이지만 결이 조금 다르다. '그때'라서 재미있었고, '지금'이라 그런 게임이 없는 거다.

실제로, 그때의 재미를 생각하면서 옛 게임을 켜면 적잖이 실망하는 본인을 보게 된다. 게임 관련 기술의 개발 속도는 게이머의 체감보다 훨씬 빠르고, 그만큼 옛 게임들과 지금 게임의 차이도 가파르게 벌어지니까. 분명 당시만 해도 '와 진짜같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고 눈이 썩는듯한 경험은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했을 거다.

하지만, 굳이 추억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게임은 나름 강력한 추억 재생의 매개체다. 된장찌개 맛에서 어머니와의 추억을 생각하고, 쿱쿱한 집 냄새에서 어릴적 방문하던 시골의 기억이 떠오르듯, 불현듯 플레이하는 고전 게임은 그 시절의 기억을 아주 잘 불러온다. TV에 꾸역꾸역 AV선을 꽂고, 친구와 함께 아빠 다리로 앉아 인트로 화면을 바라보던 그 때의 즐거움을 말이다.

▲ 도대체 저 모니터는 다 어디서 구했을까?


▲ 그냥 오락기 몇 대와 옛 게임들을 가져다 둔 공간이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 어마어마한 사용감의 레트로 콘솔을 볼 수 있다는 것


▲ 당시에도 좀 아는 사람들만 즐겼던 게임큐브나


▲ 무려 '스타크래프트'를 돌리던 콘솔인 N64


▲ 세가의 역작 메가드라이브2, 드림캐스트도 볼 수 있다.


▲ 전설의 시작인 PS1의 초기형과


▲ 염가 모델인 PS One(2000년 출시)도 볼 수 있다


▲ 와 이걸 여기서...(사실 모르는 게임이다)


▲ 이것도 레트로인가 싶어 생각해 봤는데


▲ 생각해보니 이 친구랑 함께 20년이 넘었다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스트리트파이터2라니, 좌시할 수 없다


▲ 도전장을 내민 윤홍만 기자


▲ 별거 아니었다


▲ 덤벼 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