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가 4강 상대로 북미의 이블 지니어스(EG)를 선택했다. 앞선 럼블 스테이지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던 EG가 RNG를 상대로 어떤 전략으로 맞설지 EG의 미드-정글 '조조편-인스파이어드'가 MSI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작년 롤드컵 경험이 있는 '인스파이어드'는 담담하게 답했지만, 국제무대가 처음인 '조조편'은 평소와 달리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다음 RNG와 대결 승리에 관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Q. MSI 4강까지 올라왔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조조편' : 나는 국제 무대가 처음인데, 이렇게 높은 스테이지까지 올라와서 기분이 좋다. 앞선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다. 하지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스파이어드' : 아직 특별한 감정을 못 느꼈다. 무대에 올라가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Q. 럼블 스테이지에서 RNG가 모두 승리했다. 다전제 승부에서 불리한 상대 전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조조편' : 럼블 스테이지를 경험하면서 우리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전제에는 변수가 있다.

'인스파이어드' : 비록 우리가 RNG에게 패배할 때도 RNG가 실수를 하긴 했다. 우리가 열세이긴 하지만, 다전제에서 RNG가 실수하도록 잘 유도하겠다.


Q. ('인스파이어드'에게) 유럽 로그에서 북미 EG로 이적했는데, 어떤 적응 과정이 있었나.

'인스파이어드' : 새로운 팀원들에게 적응해야 했다. 로그는 봇 중심으로 플레이 했고, EG는 '상체'를 위주로 게임을 하는 사이에 봇이 성장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EG에 처음 왔을 때 잘하는 부분이 없었다. 그런데 나와 '임팩트' 정언영 선수가 어떻게 풀어갈지 오더를 많이 공유하면서 팀 전반적인 단합력이 좋아졌다.


▲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Q. ('인스파이어드'에게) 이번 4강 대결에서 핵심 라인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인스파이어드' : 미드 라인이 중요할 것이다. RNG는 '샤오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럼블 스테이지 대결 역시 RNG가 초반 미드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를 빨리 끝냈다.


Q. ('인스파이어드'에게) '웨이'와 정글 대결을 한다. '웨이'는 어떻게 평가하나.

'인스파이어드' : '웨이'가 미드-정글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더라.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RNG의 미드-정글 중심으로 경기가 흘러가면, 나중에 RNG가 사이드에서도 크게 이득을 챙기더라. RNG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도록 우리가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Q. ('조조편'에게) 한국에서 국제 대회를 치르는 소감이 어떤가.

'조조편' : 음식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게 마음에 든다. 사람들도 친절하더라. 불편한 것을 찾지 못할 정도로 좋다.


Q. ('조조편'에게) 트래쉬 토크를 잘하기로 유명한데, RNG '샤오후'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조조편' : 지난 RNG전 패배 이후 실수를 통해 많이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Q. ('인스파이어드'에게) 만약 결승을 간다면 어떤 팀과 대결하고 싶은가.

'인스파이어드' : G2전을 하고 싶다. T1보다 G2가 꺾기 더 쉽기에 그렇다.

* 미디어데이 인터뷰는 글로벌 미디어 단체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