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봐도 아무 걱정없어 보이는 얼굴들의 캐릭터
※ 주의점 - 게임 카테고리가 없는 국내 아이폰 계정으로는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We Rule의 플레이 방식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처음 제공되는 튜토리얼을 따라 지속적인 수입원이 되는 밭을 만들고 거기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추수하면 돈과 경험치를 얻게 됩니다.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30분이면 이게 끝이야?"라고 할만큼 단순합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간은 짧게는 5분부터 길게는 하루가 넘는 시간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농작물을 선택하고 시간이 흐른 뒤 추수하면 됩니다. 아침에 출근하며 농작물을 선택하고, 퇴근하면서 추수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밥먹기전에 농작물을 재배해 놓고, 밥먹은 뒤 추수할 수도 있습니다.
밭에서 농작물을 추수하거나 각종 건물들의 수입을 통해 레벨업을 하면 제재소나 광산, 학교나 길드 사무소같은 상위의 건물들을 지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런 건물들도 영지 내에 지으면 각각 정해진 시간에 따라 돈과 경험치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냥 혼자 영지만 키워나갈거면 "I Rule" 이지, 왜 게임의 제목이 "We Rule"일까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밭의 크기는 레벨에 따라 정해져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영지에서 흘러나오는 수익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친구가 있다면 친구의 영지에 들어가 1개의 건물에 물건을 주문할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가 주문을 받아들이면 시간이 흐른 뒤 친구와 플레이어 모두 경험치와 수입을 얻게 됩니다.
친구가 2명이면 2개 건물의 수입과 경험치를 더 얻을 수 있고, 친구들 역시 수입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이득이 됩니다. 친구의 숫자에는 제한이 없으니 결국 보유한 친구가 많은 영주일수록 같은 시간을 써도 상대적으로 많은 수입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주문의 갯수에는 어느정도 제한이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영지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친구들을 많이 보유해야 합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이렇게 보유한 친구들로부터 얻은 수입과 경험치로 자신의 영지를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입니다.
We Rule은 전쟁이 없습니다. 영지에 길드 사무소나 마법사의 탑, 대장간 등을 지어도 전투 비슷한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건물들은 그냥 각각 정해진 시간에 따라 수입과 경험치를 줄 뿐입니다.
We Rule의 영지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어딘가의 머나먼 왕국처럼 평화롭고 조용합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 승리하기 위해 병사들을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하루에 서너번 잠깐씩 들어가 클릭 몇번만 해주면 알아서 수입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농작물만 꾸준히 추수해줘도 영지는 성장합니다.
시간날때마다 잠깐씩 들러 수입과 경험치를 얻고, 그렇게 얻은 돈으로 게임 내에 등장하는 각종 건물들과 오브젝트로 영지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면 끝인 평화로운 게임. 따분해서 재미없을 것 같지만, 친구들의 영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영지를 꾸밀 것인지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흐릅니다.
너무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시스템을 갖춘 게임들에 지쳤다면,
친구들과 함께 평화롭고 여유로운 We Rule의 영주가 되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 영주명은 InvenRoman입니다. -_-ㅋ
roma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