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이 어제 오후 9시, 모바일 플랫폼에 사전 출시되었습니다. 베타 테스트와는 달리 시네마틱 이외에도 풀더빙된 음성, 정돈된 메뉴와 각종 옵션 등이 인상 깊었는데요. 데커드 케인이나 찰시, 줄 같은 반가운 NPC도 만나볼 수 있었지요.

최대 레벨은 60레벨로 베타 테스트보다 5레벨 늘었고, 최후반부 지역으로 '영벌의 영역' 추가가 예고됐습니다. 반면 초반부는 특별히 바뀐 것은 없어 보였고, 레벨업이나 퀘스트 진행, 파밍 역시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오픈 직후 플레이해보면서, 초반 빠른 레벨업 및 장비 파밍, 특히 전설 장비를 노릴 때 필요한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 순간적으로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던 디아블로 이모탈 오픈 직후입니다



■ 레벨업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해금해야 하는 '현상금 사냥'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레벨업 구간에 대한 첫인상은 베타와 비교해 거의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튜토리얼 성격에 가까운 워담 구간을 마무리하고, 본작의 주요 거점인 서부원정지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콘텐츠들이 해금됐지요.

초반에 레벨업을 빨리 달려야 하므로 현상금 수배 기능이 해금되자마자 빠르게 먼저 수행했습니다. 먼저 시스템 맛보기 형식의 퀘스트를 1개 받을 수 있었는데, 이어지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였습니다. 첫 현상금 사냥을 깨자 이후 정식으로 8개의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리셋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만큼, 우선 현상금 사냥을 8개 전부 완료한 후 매일 보너스로 배틀 포인트를 2배 제공하는 콘텐츠를 완료했습니다. 기자의 경우 미친 왕의 틈 던전 4바퀴였네요.

▲ 첫날엔 현상금 사냥을 개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문서 메뉴를 열면 일정 횟수만큼 배틀 포인트를 2배 주는 콘텐츠를 알 수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는 날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고. 진행 도중 특정 레벨 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 미뤄둬도 괜찮습니다. 현상금 사냥을 매일 챙기고, 던전을 몇 바퀴 도는 정도의 추가적인 활동을 하면 최대 레벨까지는 크게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지요.

만약 천천히 플레이 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메인 퀘스트에서 레벨때문에 막혔을 때 매일 현상금 사냥만 챙기면서 하루 이틀 정도 쉬어도 무방합니다.

레벨업을 위해 들렀던 던전의 경우, 현재 플레이어가 많은 만큼 4인 파티가 쉽게 구성됐습니다. 4인 파티 보너스로 보석 드랍률 증가버프를 받을 수 있었는데, 드랍률에 큰 효용은 못 느꼈지만 던전을 혼자서 클리어하는 것 보다 확실히 빠른 것만으로 파티 플레이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또한 리셋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은 김에 도전 균열도 등반했습니다. 30렙대 초반이었던 만큼 8단계가 최대 한계였는데요. 도전 균열 경험치를 통해 35레벨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샤사르 해의 메인 퀘스트를 전혀 진행하지 않은 상태인데, 메인 퀘스트를 밀면 아마도 막힘 없이 다음 지역으로 진행이 될 레벨이네요.

▲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한 단계씩 진행하면 레벨업 및 재료 수급에 도움이 됩니다

■ 초반 레벨업 팁

1. 플레이 첫날엔 현상금 사냥 해금을 최우선 목적으로!
2. 배틀 패스 보너스 경험치를 확인하고 플레이
3. 던전 및 도전 균열을 돌아 경험치 수급



■ 드랍되는 전설 장비, 함부로 분해하지 마세요!

전설 장비는 캐릭터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등급이 높은 만큼 스탯도 당연히 높지만, 전설 효과가 기술을 강화하거나 때로는 완전히 바꿔주기 때문에 사냥 스타일을 정하는 데 주요 요소입니다.

전설 장비는 약 30레벨 초중반 이후부터 드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자도 30레벨 초반에 드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전설 장비는 능력에 기술 변경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장비는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드랍될 확률이 있습니다. 즉 장비를 주는 궤짝을 많이 열고, 던전을 많이 도는 것이 빠른 전설 장비 획득 방법이지요. 필드에서 보이는 각종 궤짝, 던전 내부의 궤짝을 열고 던전 완료 보상을 받다 보면 전설 장비를 하나둘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배틀 패스 10레벨에 도달하면 전설 보조 장비를 선택해서 얻을 수 있으므로, 게임 초반부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배틀 패스를 통해 초반부에 확정적으로 전설 보조 장비를 얻습니다


전설 장비를 얻는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빌드에 맞는 전설 능력을 가진 장비를 얻어야 하며,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면 드랍되는 장비의 수준도 올라가기 때문에 다시 얻어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전설 능력은 한 번만 수집하면 됩니다. 같은 부위의 전설 장비 2개를 얻으면 해금되는 서부원정지의 정수 이전 NPC에게 해당 전설 장비를 소모해 등록하면 새로운 전설 장비의 능력을 등록된 능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원래 능력으로 돌릴 수도 있으며, 등록된 능력이 사라지지도 않고 비용도 없으므로 부담 없이 바꿀 수 있지요.

▲ 다른 능력의 같은 부위 전설 2개를 얻으면 정수 이전 NP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베타 테스트에서는 이렇게 등록되어 간단히 능력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즉 우선적으로는 유동적인 스킬 빌드 변경을 위해 필요한 전설 능력을 가진 장비를 수집, 등록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해야 합니다. 만약 게임 초반부에 전설 장비를 얻은 바람에 스탯이 낮아 다른 장비로 교체하게 된다면, 당장 분해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정수 상인에 등록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전설 장비는 계속해서 획득해둬야 합니다. 장비를 6등급 이상으로 강화할 때 요구하는 빛나는 조각을 얻기 위해 전설 장비를 분해해야 하거든요. 즉, 꾸준한 전설 장비 수급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파밍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전설 장비 팁

1.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궤짝, 던전 콘텐츠가 핵심
2. 정수 등록을 위해 함부로 분해하지 않기
3. 정수 수집 이후 강화 재료를 위해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