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김대일 창업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자사주 75억 원어치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고 7일 공시했다. 7일 펄어비스 종가는 61,000원이다. 펄어비스가 직원들과 같이 성장하기 위해 자사주 지급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은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이다. 직원이 회사 주주가 되어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다. 펄어비스는 개인 역량에 따라 자사주를 배분한다.

펄어비스의 자사주 지급 프로그램은 '인재 지키기' 일환이기도 하다. 펄어비스는 2017년 업계 최초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도 시행 중이다. 자녀 인원 제한 없이 1명당 매월 50만 원을 지급하는 양육비와 회사 인근 거주 시 매월 50만 원을 거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 공사 중인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 모습(2021년 12월)

아울러 펄어비스는 7일 공시를 통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알렸다. 펄어비스는 오는 7월 1일 본점을 기존 안양시 관양동에서 과천시 갈현동으로 옮긴다. 펄어비스 신사옥은 '펄어비스 홈 원'으로 정해졌다. 홈 원 (Home One)은 스타워즈 기함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첫 번째 집(사옥)이라는 뜻도 함축되어 있을 거로 보인다. 펄어비스가 게임 개발에 적합한 공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 임직원은 7월 중 신사옥에 입주한다.

펄어비스는 과천 신사옥 입주 이후에도 안양 사무실을 계속 이용한다. 펄어비스는 과천 신사옥 외에도 안양에 아트센터 건립을 위해 225억 원을 투자했다. 안양 아트센터는 지상 5층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