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Ⅶ의 출시와 함께 많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 리니지2M(엔씨소프트)은, 그만큼 다양한 유저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중에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불만 사항도 빠지지 않으며, 많은 유저가 비난과 함께 다방면에서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리니지2M에서는 생방송을 필두로 건의 사항을 수집하는 등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보이고 있으므로, 유저들 사이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의견이 우선 개선될지도 모르는 일! 물론 균형 잡힌 밸런스, 사냥터와 콘텐츠 추가, 안타라스 서버 통합, 실행 오류 수정 등 오랜 시간 유저들이 바라왔던 개선 영역이 단시간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잊지 말고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최근 유저들은 다양한 불만과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 최근 유저들이 바라는 리니지2M은?

◎ 인구 포화로 비효율적! 사냥터 추가 및 개선이 시급하다

유저들에게 가장 큰 불만이라면 단연 사냥터, 콘텐츠 부족을 뽑을 것이다. 특히 필드에 사냥터 부족 현상은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최상위 사냥터는 사냥 스펙을 갖춘 유저도 많지 않으며, 서버마다 유력 혈맹의 통제로 이용 불가. 그 아래 단계의 사냥터에 서버 내 대부분의 유저가 몰리면서 자리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상위 사냥터 몇 곳을 제외하면 아덴 영지 내 사냥터들은 유저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인다. 각 사냥터가 좁고, 대부분 몬스터 개체 수도 많지 않은 편이라서 사냥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 그로 인해 유저끼리 사냥 범위가 크게 겹쳐지는 일명 겹사가 불가피하고, 의도치 않은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 던전 리뉴얼, 일부 사냥터 몬스터 개체 수 증가 등 몇몇 패치로 사냥터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려 했지만, 이는 크게 와닿지 않는 편. 다행히 이번 크로니클 Ⅶ에는 신규 지역 추가, 기존 필드 리뉴얼 등 사냥터에 대한 개편이 있을 전망이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 결국 당장 사냥터 부족에 시달리는 유저들은 기약 없이 업데이트만 기다리며 불편함을 내비치는 중.

이때 사냥터 개편은 최상위 사냥터는 물론 과포화 상태를 보이는 중간 단계 사냥터의 추가 및 개선이 크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어차피 최상위 사냥터는 통제와 더불어 사냥 가능 유저도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 그에 비해 중립 유저가 이용할 수 있는 사냥터는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드 사냥터의 효율적인 개선은 게임 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단순 사냥터 확대, 몬스터 추가만으로는 금세 일정 사냥터에 유저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저를 다양한 사냥터로 분산시켜 쾌적한 사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 이를 위해서는 필드 사냥터뿐 아니라 던전 개선 역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부분의 유저는 아덴에 집결! 사냥터가 너무 부족하다.



◎ 즐기기 어려운 각종 던전! 결국 콘텐츠 부족으로

월드, 아레나, 마스터까지 최근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서버 통합 던전 콘텐츠들 역시 대부분의 중립 유저는 활용이 어려운 모습이다. 해당 던전들은 각각 강력한 몬스터와 보스를 품은 여러 구역의 사냥터를 지니고 있고, 많은 경험치는 물론 아이템 보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 이런 던전들은 강력한 몬스터 때문에 사냥이 쉽지 않을 뿐더러 내부 상위 구역은 거대 연합의 통제로 이용이 어렵다. 그나마 사냥 기회가 있는 하위 구역 역시 여러 서버가 공통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모이면서 사냥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곤 한다.

대체로 사냥 구역도 좁고, 몬스터도 많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 몬스터보다 사람이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용이 어려운 곳도 다수 발견된다. 결국 사냥을 원하면 타 유저의 광역 공격을 버티며 겹쳐서 사냥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래된 월드 던전인 오만의 탑만 봐도 상위 층은 통제로 이용 불가, 대다수의 유저들이 하위 층에 몰리면서 사냥 포인트가 부족한 현상을 겪고 있다. 안 그래도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기에 부족한 몬스터를 가지고 사냥 경쟁이 진행되고, 타 유저의 범위 공격 피해에 버티는 생존력은 필수가 됐다. 즉, 몬스터 사냥이 가능한 정도의 스펙으로는 실제 사냥이 불가능하며, 적은 더 이상 몬스터만이 아닌 셈.

이런 상황에서 사냥 경쟁에 참여하기 힘든 많은 유저들은 새롭게 추가되는 각종 던전을 활용하기 어렵고, 업데이트가 진행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없다고 여기고 있다. 또한, 월드, 아레나, 마스터 던전 등의 콘텐츠는 한정된 주간 이용 시간 때문에 지속적으로 즐기기는 힘들어, 활용 유저들 사이에서도 콘텐츠 부족 현상이 체감되는 편이다.

더불어 최근 추가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오류가 심했던 이교도의 카타콤 혈맹전, 좁은 사냥 구역과 부족한 몬스터를 선보인 베오라의 궁전까지 유저들의 비난이 많았다. 여기에 최신 던전인 파괴된 오만의 탑 정상 역시 대다수의 유저는 즐기기 어려운 난도의 아레나 던전으로 출시, 유저들은 콘텐츠 부족에 대한 갈증이 끊이질 않고 있다.


▲ 최근 추가되는 콘텐츠는 대부분의 유저가 사냥 효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던전들이다.



◎ 끊이지 않는 불균형, 클래스 밸런스 재조정이 필요하다

크로니클 Ⅵ부터 긴 시간 동안 이어진 클래스 리뉴얼과 밸런스 패치로 대다수의 클래스들이 상향된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밸런스는 2022년 상반기 리니지2M의 가장 큰 화제였다. 그러나 긴 시간 치러진 많은 밸런스 개선 이후에도 유저들이 평가하는 클래스 위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클래스 사이의 밸런스 균형이 맞춰졌다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클래스들이 상향, 클래스 간 선호도와 효율은 큰 차이가 없다고 여겨진다. 결국 인기 있던 클래스는 여전히 인기 있고, 비인기 클래스는 아직도 유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떨어진다.

당초 밸런스 개선의 목표였던 클래스별 특징 강화는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밸런스라는 단어에 맞는 균형이 이뤄지진 않은 셈. 현재 게임 안에서는 안정적으로 자동 사냥을 돌릴 수 있는 오브가 여전히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나마 석궁, 체인소드 같은 기존 인기 직업이 계속 다수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비인기 직업으로 뽑히던 한손검, 이도류, 창, 단검은 많은 개편, 상향에도 입지가 좁은 모습. 필드에서 해당 클래스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플레이 유저가 감소한 상태다. 이 외에 지팡이, 대검, 활은 비교적 무난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기 클래스에 비하면 평가가 아쉬운 편.

게다가 일부 유저는 스킬 변동 사항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하면서 제대로 밸런스 개선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밸런스는 민감한 사항인 만큼 유저들 사이의 의견이 타 직업군과의 마찰로도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분위기도 다소 연출했다.

또한, 밸런스 개선에 대한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클래스 체인지 상품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유저들의 클래스 밸런스 건의 사항을 수집하는 등 리니지2M은 지속적인 밸런스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아직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다수의 유저가 지친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


▲ 여전히 오브가 인기! 케어 후에도 클래스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우리도 월드 이전을 원한다! 안타라스 서버 통합 운영

안타라스는 게임 내 가장 마지막에 오픈한 월드로 다른 월드와 오픈 날짜가 크게 차이 나는 곳이다. 안타라스 서버는 리니지2M 최초의 특화 서버를 목표로 2020년 11월 25일 오픈했고, 업데이트 역시 다른 월드와 다르게 진행되면서 콘텐츠, 시스템 여러 면에서 기존 서버들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안타라스 서버는 기존 서버들과 비교 시 유저 생태계가 전혀 다른 장소로 여겨지는 중. 대표적인 예로 안타라스는 월드 간 서버 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타 월드와 이동이 불가능하고, 월드 내 서버 이전만 이용할 수 있다. 안타라스가 콘텐츠 외에도 유저들의 스펙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 서버와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월드 서버 이전을 활용할 수 없는 것.

따라서 안타라스에 서식하는 유저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월드 서버 이전으로 통제, 막피를 피해서 새 둥지를 찾아갈 수도 없고, 매번 똑같은 세력 다툼만 발생하기 때문에 게임 편의성, 즐거움 모두 반감되는 편. 서버 이전이라는 시스템이 게임 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라스라는 틀에 갇힌 유저들은 여러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셈이다.

게다가 서버 이전은 아이템 거래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는데, 이를 이용할 수 없는 안타라스는 일부 아이템 물가도 높은 편이다. 안타라스 이전인 2020년 6월 24일 오픈했던 바이움 서버가 현재 기존 서버들과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많은 유저가 안타라스 역시 빨리 통합되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단, 라이브 토크 당시에도 언급됐듯 이미 크게 벌어져 있는 업데이트, 유저 차이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서버가 통합 운영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중이다. 서버 간 벌어진 차이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고 보이는데,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해하는 유저들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 안타라스는 다른 서버와 분리돼서 항상 비슷한 세력끼리 공성이 진행되는 편.



◎ 혜자는 환영! 그러나 영구 컬렉션은 부담스럽다

새로운 패키지 상품에 대한 불만은 상품 출시마다 여러 게시판에서 자주 보이는 글이다. 이는 콘텐츠, 밸런스 등 게임 내 유저들의 다양한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새로운 패키지가 등장하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편, 반대로 가성비 좋은 패키지가 출현하면 혜자 패키지라 부르며 반기기도 한다.

즉, 패키지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나뉘며 매번 다른 모습을 보이는 셈. 그러나 출시 때마다 유저들이 꾸준히 아쉬움을 내비치는 패키지가 있는데, 바로 영구 컬렉션 패키지다. 다른 패키지 구매가 유저의 선택 사항이라면 영구 컬렉션 패키지는 패키지 내 포함된 영구 컬렉션 재료 때문에 캐릭터에 즉각적인 능력 차이가 발생하여 필수 구매처럼 여겨지기 때문.

지금까지 수많은 영구 컬렉션 패키지가 출시됐고, 새로운 영구 컬렉션 패키지가 등장할 때마다 컬렉션 완성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패키지를 구매하는 유저들도 분명 존재해왔다. 게다가 매번 영구 컬렉션을 모으는 것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 요구되기 때문에 컬렉션을 포기하는 유저도 다수 발생! 시간이 지날수록 영구 컬렉션에 의한 능력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영구 컬렉션 패키지 출시 소식이 들릴 때마다 점점 쌓여가는 영구 컬렉션 차이에 대해 유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에게 매번 영구 컬렉션 패키지 구매는 부담이 큰 편이고, 해당 패키지 구매를 위해 장비, 창고를 정리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모습. 시기를 놓치면 재획득 기회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영구 컬렉션이 장비 스펙보다 우선시 되는 셈이다.

따라서 새로운 패키지가 등장하면 유저들 사이에서 이번 패키지를 꼭 구매해야 하는지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혜자 패키지가 출시되면 앞장서서 투자하는 유저들이 많이 보이는 반면, 영구 컬렉션 패키지를 반기는 유저들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혜자 패키지가 등장하면 이를 구매하기 위해 아이템 처분하는 유저가 많아지고, 일시적으로 거래소 아이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영구 컬렉션 패키지 때는 이와 같은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영구 컬렉션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완성을 포기한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 수많은 영구 컬렉션 패키지가 출시된 걸 알수있다.



◎ 스트리밍 중단, 실행 먹통? 업데이트 후 발생하는 퍼플 오류 개선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기본 프로그램인 퍼플(PURPLE)의 오류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퍼플은 게임 실행부터 채팅, 멀티 플레이, 스트리밍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저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간혹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게임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도 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는 PC로 게임을 실행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퍼플을 통해 게임을 원격 조작하는 굉장한 편의성을 제공! 장시간 사냥을 이어나가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퍼플 스트리밍의 원격 조작은 유저들이 일상에서 효율적인 자동 사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리니지2M 유저들에게 이제는 필수라고 여겨지는 서비스다.

따라서 많은 유저가 활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오류가 발생 시 유저들에게 체감되는 불편함 또한 큰 편이다. 스트리밍을 염두에 두어 PC에 게임을 실행한 후 외출했을 경우, 스트리밍이 중단된다면 제대로 플레이가 어려워지기 때문. 캐릭터가 끊임없이 사냥하는 게 중요하기에 스트리밍 오류로 놓친 사냥 시간은 유저들에게 뼈아픈 손해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예 퍼플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게임이 응답 없이 멈추는 오류도 가끔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등장할 때마다 유저들의 개선 요청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오류들은 주로 업데이트 이후에는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로 인해 업데이트가 진행된 다음 유저들은 퍼플 먼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한 눈치다. 게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서 유저들에게 필수로 자리 잡은 만큼 퍼플의 안정성 역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 퍼플은 유용하지만, 간혹 오류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