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일 차 2경기, DRX가 프레딧 브리온을 잡고 앞선 젠지 e스포츠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DRX는 '코르키'를 중심으로 1, 2세트 서로 나눠가지면서 집중력을 후반까지 잘 유지해야 하는 장기전 양상의 경기가 나왔는데, 실수가 적고 해야 할 때 하는 플레이는 과감했던 DRX가 더 우위였다.

이하 '코르키'의 진수를 보여준 '제카' 김건우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프레딧 브리온을 잡고 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스프링 때와 다르게 2연승에 성공했다. 아직 코로나로 완전한 모습을 아니지만, 이마저도 지나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루시안도 있었지만, 코르키를 선픽했다. 코르키가 DRX에겐 최우선 티어라고 봐도 될까?

그렇다. 프레딧 브리온도 코르키를 선호하는 점도 염두한 부분이다. 메타가 내구력 강화 패치 이후 대부분 게임이 30~40분 정도 나온다. 초반에 불리하더라도 중반 이후 잘 버티면 역전 가능성이 자주 나온다.


Q. 2세트, 상대도 코르키를 빠르게 가져가며 탑에서는 탱커를 골랐다. 1세트 자신들과 어떤 점이 달랐다고 생각하는지?

우리 같은 경우에는 코르키 상대로 다양한 조합을 생각했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이니시에이팅에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1세트는 아리, 탈리야를 밴하고, 2세트는 아리를 선택했다. 코르키 상대 핵심 픽이라고 봐도 될까?

초반 교전도 좋고, 점화를 통한 압박도 가능하다. 또한, 오브젝트를 쌓기도 편하다.


Q. DRX는 한타에 있어 망설임이 없는 것 같다. 승패로 직결되는 순간, 빠르고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의 원천은 무엇인가?

스프링 때는 상체 세 명이 바텀에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다. 플레이메이킹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메타도 변하고 상체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다 보니 그런 양상이 나온 것 같다.


Q. 지난 경기 당시 '베릴' 선수가 최근 연습 방향성을 다양하게 두고 있다고 했다.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어떤 조합이고 상대가 어떤 조합일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더 다양하게 하고 있다.


Q. 스프링부터 LCK를 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느끼는 LCK와 LPL의 차이는?

LPL은 싸움에 대해 더 섬세하고, LCK는 라인전에 더 중요도를 두는 것 같다. 뭐가 더 낫다고 말할 순 없고, 성향 차이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LCK 스타일이 더 잘 맞는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연승으로 좋은 출발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