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결국 차단된다.


지난 3월 16일 게임물등급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이용이 가능한 게임물에 대해 등급분류를 받지 않았다며 시정을 요청한 결과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시정요청에 대한 확인을 지연까지 해왔던 구글코리아는 4월 2일 공식적으로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결정을 통보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의 법률을 최대한 준수하나 안드로이드마켓은 전 세계 공통 플랫폼으로 사전에 등급 심의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 5월까지 한국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이같은 결정을 게임위에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애플이 앱스토어 내에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한 것과 같은 것.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LG `안드로원' 등 안드로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오는 5월경부터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 ▲ 5월부터 한국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게임' 카테고리는 사라진다. ]




게임위는 구글 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구글의 영업전략상 한국에 게임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돼 유감이며, 성실 이행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이번주 초 세부적인 사항 등을 논의하고 등급위원회 운영위원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인 처리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