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POG 첫 300점 KT '아리아', "이렇게 빨리 쌓을 줄 몰랐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KT가 LCK 서머에서 2패 후 첫 승을 일궈냈다. 앞서 1주 차에서 KT는 아쉬운 패배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기존 강팀과도 끝을 알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벌인 경기 역시 많았다. 특히, 미드 라이너 '아리아' 이가을이 탄탄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당 가능성을 2주차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경기를 통해 보여주며 단독 POG에 선정됐다.
Q. 서머 첫 승을 거뒀다.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Q. 승패를 떠나 본인의 플레이에 관한 평가가 좋다. 스프링과 비교해 서머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내가 기초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스프링 때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그동안 LoL 전반에 관해 많이 배웠다. 특히, 라인전이나 사이드 운영을 터득했다. 그리고 이전보다 과감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Q. 가장 먼저 POG 포인트 300점을 차지했다. POG 포인트를 쌓는 비법을 알게 됐나.
나도 이렇게 빨리 쌓을 줄 몰랐다. 300점이 돼 기쁘다(웃음). 내 역할을 잘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운이 좋은 것 같다.
Q. T1전에서 팀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적으로 생각한 방향성이 있다. T1전에서 대체로 잘 지켰지만, 중간마다 아쉽게 무너질 때가 있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하려고 했다.
Q. 지난주에 아지르 중심의 구도가 나왔다면, 오늘은 아리와 리산드라의 대결이 나왔다. 다양한 미드 구도가 준비된 상태인가.
요즘 코르키 중심의 구도가 많이 나온다. 최근에 또 리산드라나 사일러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런 챔피언들은 계속해보려고 하고 있다. 팀원들과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와 안 맞는 챔피언도 있지만, 지금 메타에서 잘할 자신이 있다.
Q. 팀에서 본인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팀원이 있다면?
'라스칼' (김)광희 형과 내 말을 잘 들어준다. 광희 형과 가장 많은 말을 했다. 게임 내적으로 전체적인 흐름이나 교전을 보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Q. 솔로 랭크 점수가 많이 올랐다. 스프링 이후 기량 상승의 기점이 있을까.
내가 '빅라' 이대광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뒤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큰 것은 시야에 관한 것들이었다. 시야가 없어도 무시해도 되는 상황과 시야를 신경 쓰고 움직여야 하는 상황 등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Q. 오늘 1-2세트 미드-정글에서 비슷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2세트에선 3레벨에 아리 점멸을 뽑아냈는데, 어디까지 설계된 플레이였나.
1레벨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야기하고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설계한 것이다.
Q. 요즘 '커즈'와 합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즘 미드 챔피언이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드-정글 듀오의 움직임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Q. 팀에서 '빅라' 이대광과 함께 했다. 서로 어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관전을 할 때도 도움을 받았다. 미드 라인전 구도를 함께해본 경험 역시 큰 도움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대회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우리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팀이다. 이대로 기세를 이어가서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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