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불리한 초반부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로 향했다.

1세트 초반부는 프레딧 브리온이 앞서 갔다. '엄티' 엄성현의 뽀삐가 상대 정글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성과를 내더니 미드-탑에서 갱킹마저 성공했다. 3개의 킬에 모두 관여하면서 속도를 높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젠지는 브리온의 흐름을 끊을 줄 알았다. 트위치-유미의 압박에 이어 정글의 미드 갱킹까지 이어지면서 킬을 냈다. 이후에도 '룰러-리헨즈'의 움직임에 브리온은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브리온이 진출하면, 젠지가 바로 응징하면서 한타 대승을 이어갔다. 첫 전투에선 트위치-유미가 프리딜을 넣었고, 이어진 한타에선 '쵸비' 정지훈의 아리가 추격전을 펼쳤다. 두 번의 전투로 킬 스코어는 8:4까지 벌어졌다.

이후 일방적인 젠지의 학살이 이어졌다. 트위치-유미가 상대 본진 앞에서 서성거리면서 킬을 뽑아먹었다. 브리온 역시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룰러'의 트위치는 상대 우물 앞에 자리를 잡고 킬 잔치를 벌였다. 킬 스코어 16:4까지 벌린 젠지는 압도적인 1세트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