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게임을 새로 시작할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어떤 조작 기기를 쓰느냐다. 키보드와 패드, 조이스틱 중에서 뭘 선택할 것인지도 난제지만 이동키를 왼쪽에 놓을지 오른쪽에 놓을지도 신경 쓰인다. 히트박스라는 특수한 조이스틱을 애용했던 사람이라면 해당 방식이 손에 익어 쉽사리 다른 기기로 넘어가기도 어렵다.

개인차가 크다 보니 '이 기기를 써야 한다!', '이 세팅을 써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여러 조작 기기별 세팅법을 시험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작 기기와 세팅은 무엇인지 알아나가면 된다. 패드는 기본 설정이 무난하게 되어있으므로 본 기사에서는 제외했다.


■ 키 설정 시 주의사항

키 설정을 바꿀 경우 키 하나를 바꾸고 반드시 확인을 누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다른 게임은 키 하나를 바꾸면 다음 키를 바꿀 때 다시 확인을 눌러야 하지만, 던파 듀얼은 확인을 누를 때까지 키 설정 상태가 유지된다. 노란색으로 불이 들어오면 키 설정 상태라는 뜻이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를 설정하면 알아서 바로 다음 키로 이동되기 때문에 확인을 누르지 않고 이동하려 하면 키 설정이 꼬일 수 있다. 설정할 키로 이동→확인→대응하는 버튼 입력→확인→다음 설정할 키로 이동을 반복하면 된다. 단 본인이 이런 방식에 익숙하다면 한 번에 키를 수정해도 상관없다.

▲ 노란색이 켜져있으면 키 설정 상태다, 꼭 파란색일 때 이동하자





■ 조작 기기별 추천 키 세팅

이하의 설명은 기본 키보드 세팅이 아닌 버튼 테스트 세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미 기본 키보드 세팅에 익숙하다면 MP 스킬과 스킬의 위치는 바꾸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잡기와 컨버전을 버튼 2개로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남는 버튼에 입력시키는 것도 좋다.

▲ 던파 듀얼의 기본 버튼 테스트 세팅


▣ 키보드 (이동키 왼손)

던파 듀얼은 기본 키보드 가드 버튼이 [,]로 되어있고 각성 스킬이 [M]이기 때문에 회피 이동과 각성 스킬을 사용하기 상당히 불편하다. 버튼 테스트 세팅과 동일하게 두 버튼을 올리면 비교적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O] 버튼에 해당하는 잡기는 일반 공격 2개를 누르는 것으로 발동시킬 수 있으니 가드와 바꿔주고, 각성 스킬도 컨버전과 교체해주자.

▲ 가드를 [O]로, 각성 스킬을 [L]로 바꿔서 버튼 테스트와 동일하게


▣ 키보드 (이동키 오른손)

이동키를 [OKL;]로 바꿔주고 나머지 키를 [QWE/ASD]에 설정해주면 된다. 만약 화살표 방향키나 숫자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다소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옵션-게임 설정]에 들어가서 [키보드 조작 인원 수]를 2명으로 설정하자. 그다음 버튼 설정으로 들어가 오른쪽 쉬프트 키를 눌러서 2p를 활성화 시킨 뒤, 2P에 할당되어 있는 화살표 방향키와 숫자패드 키를 다른 버튼으로 바꿔주면 해당 키를 1p에 설정할 수 있게 된다.

▲ 키 설정에 화살표 방향키와 숫자패드가 안 먹힌다


▲ 해당 키를 사용하고 싶다면 키보드 조작 인원 수를 2명으로 설정한 후


▲ 2p에 할당된 키를 다른 버튼으로 바꿔주면 사용이 가능해진다


▣ 키보드 (히트박스식 배치)

히트박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엄지로 ↑ 방향을 누를 수 있도록 스페이스 바를 설정하면 된다. 나머지 이동키인 [WEF]가 어색하다면 [QWE]나 [ASD]처럼 버튼을 이어 붙여도 무방하다.

▲ 스페이스 바를 ↑ 방향에 대응시키는 게 중요, 나머지 이동키는 편하게 설정


▣ 조이스틱

던파 듀얼의 버튼 테스트 세팅은 일반 공격 우측에 가드가 있고 아래에 스킬이 몰려있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격투 게임 경험자라면 어떤 게임을 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 스킬을 위에 두고 가드를 아래로 내리는 것이 익숙할 것이다.

본인이 8버튼 조이스틱을 사용하고 있다면 두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 잡기와 컨버전을 나머지 빈 버튼에 할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과거에 다른 격투 게임을 했다면 해당 설정이 익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