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의 게임 내 시점은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3의 사이로, 정확히는 디아블로 2 : 파괴의 군주에서 5년 후이자 디아블로 3의 15년 전 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이모탈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디아블로 3에 가깝게 구성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행적은 확실히 2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스토리를 돌아보며, 전후의 스토리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새로운 작품 발매마다 설정이 조금씩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경우도 있고, 내년으로 예고된 디아블로 4의 발매 후 다시 수정될 수 있으므로 이모탈 이외에는 큰 사건 위주로 간략히 언급했습니다.

▲ 죽고 부활하고 또 죽고 또 부활하는 대악마, 디아블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 배경 설정에 대한 이야기 - 천사와 악마가 있었고, 사이에서 네팔렘이 생겨나다

전반적인 설정을 깊게 들어가면 복잡합니다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태초에 천사와 악마가 생겨나고, 천상의 천사와 지옥의 악마가 영원히 대립하며 전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이 있었고, 천사 이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가 서로 사랑하여 네팔렘을 만든 후 세계석이라는 강력한 물건으로 성역을 창조합니다. 네팔렘은 천사나 악마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릴리트는 네팔렘의 군대로 세상를 지배하려 했으나, 이나리우스는 이를 견제해 세계석으로 네팔렘을 약화시켜 인간으로 만듭니다.

▲ 릴리트의 이야기는 차기작 디아블로 4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성역의 존재가 천사와 악마 모두에게 들키게 되고, 이를 두고 다시금 두 세력이 격전을 벌였으나 양측 서로 피해가 심해지자 협상을 벌여 성역을 간섭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협상 내용을 지킬 생각이 없었고, 최초로 생겨난 일곱 악마 중 대악마로 불리는 바알, 메피스토, 디아블로가 성역으로 진출하여 육체가 없는 상태로 파괴와 학살을 자행합니다.

이는 천사 티리엘이 악마를 처단하기 위한 조직인 호라드림 결성의 계기가 되었고, 티리엘과 호라드림이 힘을 모아 대악마들을 세계석의 조각인 영혼석에 봉인하여 대악마들이 성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 대천사 티리엘은 성역을 지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 디아블로 1 - 디아블로가 돌아오다

대악마 셋이 봉인되고 오랜 시간이 흘러 잊혀질 무렵, 대악마들은 다시금 성역으로 돌아오려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비록 봉인되었지만 인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고 근처의 특정 인물들을 타락시키고 있었는데요. 당시 왕이던 레오릭 왕의 정신을 디아블로가 흔들고, 작은아들의 육신으로 부활하게 되지요.

성역에 악마가 도래하자 플레이어 캐릭터인 전사, 도적, 원소술사가 나타나 디아블로를 다시 쓰러뜨립니다. 그 중 전사는 레오릭 왕의 큰아들인 아이단 왕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지요.

디아블로를 쓰러뜨린 후 아이단 왕자는 자신이 디아블로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이마에 디아블로가 봉인된 영혼석을 박아넣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 후속작 디아블로 2 표지의 이 사람이 아이단 왕자입니다



■ 디아블로 2 - 실패한 봉인, 다시 풀려나는 대악마들

그러나 아이단 왕자는 디아블로에 저항할 수 없었고, 점점 침식되어 어둠의 방랑자가 됩니다. 디아블로 2 패키지의 커버 사진, 그리고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는 로브를 뒤집어쓴 수수께기의 남자가 바로 아이단이지요. 그는 디아블로의 힘에 이끌려 다른 대악마의 봉인을 풀기 위해 여행을 갑니다.

▲ 디아블로 2의 시네마틱은 어둠의 방랑자에게 말려든 일반인, 마리우스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바알은 위대한 마법사 탈 라샤가 스스로 자신의 몸에 봉인했었으나, 탈 라샤의 힘이 다한 틈을 타 바알이 마리우스를 속여서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디아블로는 어둠의 방랑자의 육신을 차지하고, 메피스토는 교단을 타락시킨 후 부활에 성공합니다.

디아블로의 귀환과 함께 안다리엘과 두리엘 또한 수면 위로 나와 세력을 넓히고 있었고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나타나 차례차례 처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1편의 주인공이었던 도적은 핏빛 큰까마귀로, 원소술사는 소환사로 타락한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그렇게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갓 부활한 메피스토와 힘을 모으고 있던 디아블로까지 처치하는데 성공했고 이야기는 확장팩 파괴의 군주로 이어집니다.

▲ 갓 부활한 디아블로는 영웅들의 손에 다시 처치됩니다


바알은 야만용사들이 있는 아리앗 산으로 진격했습니다. 아리앗 산에는 세계석이 잠들어 있었고, 타락시켜서 성역을 지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요.

야만용사들은 바알의 군대에 저항했으나 녹록치 않았고 바알이 세계석에 도달합니다. 뒤따라온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바알을 처치하나 세계석은 타락하고 말았고, 티리엘은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고자 세계석을 파괴합니다.

▲ 바알 보스 방의 거대한 돌이 세계석입니다



■ 디아블로 이모탈 - 영벌의 군주 스카른의 등장

그리고 5년이 흘러 이야기는 디아블로 이모탈로 이어집니다. 세계석은 파괴됐으나 여전히 악은 퍼져나가고 있었지요. 플레이어는 악마에게 공격받은 워담 시의 시장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아 나룻배를 타고 워담에 도착합니다.

이교도들이 악마와 함께 마을 주민들을 동굴로 끌고 가 제물로 바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플레이어는 구조 요청을 따라가 이교도 및 그들이 불러낸 악마를 처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영벌의 군주 스카른이라 칭한 강력한 악마의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마을의 예배당에 있던 데커드 케인과 만나 나타났던 악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이 악마들이 부서진 세계석의 조각을 찾아내어 과거 바알처럼 인간을 노예로 부리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바알이 사라진 지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은 이모탈의 시점


플레이어는 악마들의 거점으로 나아가 스카른의 시종 및 악마를 처치하고, 세계석 조각을 처음으로 얻어 데커드 케인에게 돌아갑니다.

케인은 처음 듣는 악마인 스카른을 경계합니다. 그리고 세계석 조각을 모은 후 파괴하여 세상의 종말을 막자는 제안을 하고, 플레이어가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이모탈의 여정이 시작하지요.

▲ 스카른은 이름있는 악마는 아니었지만 성역을 크게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케인과 대화 도중, 디아블로 2의 강령술사 직업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줄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제자 레테스가 세계석 조각을 얻어 위험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케인과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요.

잿빛고원 묘지로 향하자 레테스의 악행이 보입니다. 그녀는 언데드를 일으켜 세워 마을 주민을 공격하고, 사람들을 고문하며 레오릭 왕의 왕비였던 아실라의 무덤 위치를 찾고 있었습니다.

레테스는 결국 아실라 왕비의 무덤 위치를 파악한 다음 레오릭 왕이 묻힌 곳까지 찾는데 성공합니다. 그녀는 레오릭 왕의 강력한 영혼을 이용해 더 큰 힘을 얻으려 하고 있었지요.

줄과 플레이어가 뒤늦게 도착해 저지하려하나 레오릭 왕의 묘소는 개방되어 버렸습니다. 플레이어는 우선 레테스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살아난 레오릭 왕을 다시 한번 처치합니다.

이후 플레이어는 줄을 따라 레테스를 추격합니다. 제자를 차마 죽일 수 없었던 줄 대신 플레이어가 레테스를 쓰러뜨리지만 그녀는 도망가버립니다. 대신 그녀가 남긴 세계석 조각을 회수할 수 있었지요.

▲ 레테스는 강력한 영혼을 가진 레오릭 왕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이후 서부원정지로 자리를 옮긴 케인에게 돌아가, 다음 세계석 조각이 어둠숲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둠숲은 디아블로 2에서 등장했던 지역이며 도적 자매단이 있는 곳입니다.

플레이어는 과거 자매단과 함께 지냈던 대장장이 찰시에게 도움을 받아 도착한 어둠숲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선 피의 서약단이라는 집단이 마을 주민을 죽이고, 시체에서 피를 뽑아 덩굴에 공급하며 숲을 타락시키고 있었지요.

플레이어는 피의 서약단의 소굴로 향했고 어떤 여인이 피를 흡수하며 부활 의식을 치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숲에서 구출한 드루이드의 힘을 빌려 어둠숲 타락의 원인인 그 여인이 잊힌 탑에 있다는 것과, 그 여인의 의식에 힘을 주는 것이 핏빛 장미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이후 핏빛 장미를 제거하는데 성공하나 여인의 부활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플레이어는 여인을 추격해 잊힌 탑으로 향했고 정체를 알아챕니다. 그녀는 디아블로 2 시점, 잊힌 탑의 주인인 백작이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그녀를 처치하고 세계석 조각을 회수합니다.

▲ 백작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악행을 저질러왔습니다


여러 지식에 능통한 케인에게도 세계석 조각의 파괴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데커드 케인은 최초의 호라드림이며 영혼석을 연구했던 졸툰 쿨레가 그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는 천 년 전에 죽었는데, 생전에 검은 영혼석에 대한 위험한 연구를 했던 탓에 관련된 자료가 말소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숨겨둔 기록보관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았고 플레이어는 샤사르 해로 나아가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마을의 대장인 타브리를 만납니다. 타브리는 샤사르 해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바타오스에 맞서기 위해 적통 군주의 상징을 필요로 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사막 곳곳에 흩어진 파히르의 홀 조각을 탐색하지요. 이 과정에서 디아블로 3 악마사냥꾼 캐릭터인 발라의 어린 시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홀의 조각을 결합한 후 타브리에게 건네고, 졸툰 쿨레의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안내받게 됩니다.

▲ 아직 미숙했던 어린 시절의 발라를 볼 수 있습니다

▲ 홀을 찾기 위해 무덤에서 언데드로 살아난 파히르 왕을 처치합니다


도서관은 쿨레가 만든 인공 생명체인 관장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쇠약해진 관장의 힘을 되찾아준 후 망가진 도서관의 동력 복구를 돕습니다. 대가로 관장은 플레이어에게 과거 쿨레와 탈 라샤가 바알을 봉인하던 때의 기억을 체험시켜 주지요.

이 기억을 통해 세계석을 부술 수 있는 것은 대천사의 무기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대천사의 무기란 것은 굉장히 희귀한 물건인데요. 성역에서 발견된 천사의 무기는 단둘뿐으로, 티리엘의 엘드루인과 천사 장인이 자손에게 넘긴 일니라 뿐이었습니다.

티리엘의 무기를 가져올 순 없으므로, 썩은습지에 위치한 나마리의 사원에 숨겨진 천사의 단검 일니라를 찾기 위해 이동합니다.

▲ 탈 라샤는 뛰어난 마법사였으나, 바알을 봉인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마리의 사원 입구는 닫혀있었으나, 진이라는 마법사가 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입구에서 나마리의 영혼을 불러냈고, 영혼은 사원이 사르고스라는 자를 가두는 감옥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사원의 힘이 약해져 사르고스가 탈출하려고 한다는 경고를 합니다.

사르고스를 처치하기 전 우선 사원의 힘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고, 키쿠라스 여울, 마을 장로, 해적으로부터 사원의 표식을 찾아 복구를 완료합니다. 이후 사원에 입장하여 탈출에 성공한 사르고스와 그가 불러낸 악마까지 처치하고, 사원 안에 있던 일니라를 얻어 케인에게 돌아갑니다.

▲ 사르고스는 동료 네팔렘을 배신했었고 사원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일니라를 사용하자 마침내 모아둔 세계석 조각을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음 조각은 자베인 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베인 산 역시 악마에게 공격받고 있었고, 수도사들이 막아내고 있었지만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자베인 산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이곳에 악마를 소환하는 인물이 드라벡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드라벡은 파문된 수도사로, 스카른의 뜻을 따라 세계석을 찾으며 악마를 소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죽은 자신의 동생을 되살리기 위해 스카른의 부하가 되었지요. 플레이어가 드라벡을 추격하지만 드라벡은 도망가면서 얼어붙은 동토로 오라고 도발합니다.

▲ 드라벡은 동생을 되살리기 위해 타락한 수도사입니다


얼어붙은 동토는 야만용사의 땅입니다. 바알이 공격했던 세체론이 이곳에 있지요. 악마들이 여전히 침공 중이었고 야만용사 선조들은 영혼이 되어서도 그들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야만용사 선조들의 영혼을 돕고, 메아리 동굴에서 강력한 유물인 얼음불꽃 눈물을 구한 후 선조로부터 축복을 받아 영혼의 영역인 형상이 없는 땅으로 드라벡을 추격합니다.

드라벡은 형상이 없는 땅에서 스카른에게 세계석 조각을 바칩니다. 그 보상으로 스카른은 드라벡과 동생을 융합시킨 후 지옥으로 떠납니다. 플레이어는 기이한 악마가 된 드라벡을 처치하고 스카른이 열어놓은 지옥행 차원문을 통해 영벌의 영역으로 악마의 근원을 제거하러 갑니다.

▲ 악마가 정상적인 보상을 줄 리는 없었습니다


영벌의 영역에서는 수많은 악마와 사로잡혀서 고문받는 천사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천사 베라티엘을 구하자 다른 천사 부관 또한 잡혀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악마들을 처치하는데요. 익숙한 얼굴인 도살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두 천사를 구하고 마지막 으로 샤독스를 찾아냈으나 스카른이 샤독스를 완전히 타락시켜 버립니다. 샤독스는 플레이어에게 쓰러져 지옥 깊은 곳으로 사라지지요.

스카른이 천사를 잡아둔 이유는 그들이 가진 빛의 정수로 악마를 소환하는 고뇌의 구덩이를 가동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고뇌의 구덩이를 파괴하기 위해 일니라를 꺼냈으나 스카른이 나타나 일니라를 훔쳐 갑니다.

본래 악마는 천사의 무기를 만질 수 없으나, 플레이어가 일니라로 천사의 속박을 풀며 지옥의 어둠을 반복해서 찌른 바람에 힘이 약해져 가능해진 것이지요. 스카른은 일니라를 사용해 고뇌의 구덩이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하고, 자카라는 악마가 나타납니다.

▲ 강력한 악마를 소환하는 고뇌의 구덩이가 작동해버립니다


플레이어는 자카를 처치하고, 마지막 세계석을 찾기 위해 천사 부관들이 열어준 차원문을 타고 스카른과 마주합니다.

스카른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는데요, 스카른은 디아블로의 부하였지만 세계석을 모아 디아블로의 시체를 지배해서 자신의 뜻대로 부리려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면 대악마가 풀려날 것이라 경고했고, 실제로 스카른이 죽자 디아블로의 영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디아블로의 영혼이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이를 천사 베라티엘이 대신 막아줍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세계석을 들고 도망가라고 하지요. 이후 천사 부관들이 차원문을 닫습니다. 베라티엘의 희생으로 일단 디아블로를 잠시 저지한 셈이지요.

천사의 희생은 비통하지만, 플레이어는 그의 의지를 이어받아 세계석을 파괴하러 케인에게 돌아갑니다. 일니라는 거의 빛을 잃었고, 마지막 세계석 조각과 함께 검도 부서집니다.

케인은 디아블로가 아직 형체를 갖춘 것이 아니라 저지할 시간이 있다고 말하며 현재 디아블로 이모탈의 스토리가 일단락됩니다. 이후 디아블로를 완전히 처치하기 위해 힘을 기르는 플레이어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 결국 이모탈의 진짜 보스는 디아블로였습니다



■ 디아블로 3 - 일곱 대악마의 힘을 얻은 디아블로

그리고 다시 15년이 흐릅니다. 티리엘이 성역의 처리에 대해 임페리우스와 말다툼을 한 끝에 필멸자가 되어 성역으로 추락하고, 같은 시기에 악마들도 성역에 등장하지요.

디아블로 3에서는 디아블로의 추종자인 아드리아가 과거 아이단 왕자 사이에서 낳은 딸인 레아를 희생시켜 디아블로를 부활시키는 스토리를 다루게 됩니다.

아드리아의 농간으로 인해 졸툰 쿨레가 만든 검은 영혼석에 일곱 대악마의 힘이 모두 모이고, 이 힘으로 디아블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대악마가 됩니다. 천상조차 악마에 의해 폐허가 될 지경이었으나, 결국은 네팔렘인 플레이어가 디아블로를 쓰러뜨리지요.

▲ 티리엘이 스스로 필멸자가 되면서 디아블로 3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디아블로 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디아블로가 남긴 검은 영혼석을 티리엘이 숨기려던 찰나, 천사 말티엘이 훔쳐 자신의 힘으로 삼아 악마 및 악마의 피가 흐르는 네팔렘을 소멸시키려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말티엘을 쓰러뜨렸고, 말티엘이 죽으면서 검은 영혼석의 힘 또한 같이 해방됩니다. 이로 인해 디아블로의 영혼이 자유로워져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생기지요. 즉 디아블로 4에서 또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차기작에서도 디아블로는 살아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