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행된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2일 차 2경기에서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꺾었다. '룰러' 박재혁은 1세트 루시안, 2세트 애쉬를 기용해 폭발적인 캐리력을 선보이며 이번 경기의 단독 POG로 선정됐다.


다음은 젠지의 봇 라이너 '룰러' 박재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전승으로 연승을 이어나가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듯하다.


Q. 지금까지 POG로 선정되지 못했다. 오늘은 단독 POG가 됐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지금까지 팀원들이 매우 잘해줬기에 POG로 선정되지 않았던 거라 생각한다. 오늘 1세트는 POG를 예상했는데, 2세트는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2세트 POG는 오공을 플레이한 '피넛'이나 나르를 플레이한 '도란' 선수다.


Q. 어제 DRX와 T1의 패배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1위 경쟁을 하는 팀들이었다 보니, 내심 기뻤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본인의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었는지 궁금하다.

1세트는 미드에서 한 번 잘린 것과 상대 스킬을 많이 맞은 것이 아쉬웠다. 2세트의 경우 라인전을 잘 못 했다.


Q. 1세트에서 루시안으로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였다. 현재 LCK에서의 루시안 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LPL팀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거기선 루시안이 많이 안 좋은 픽이더라. 하지만 여긴 LCK니까, 오늘만큼은 루시안 티어가 높을 것 같아 준비해 왔다. 앞으로는 LCK에서도 루시안 티어가 낮아질 것 같다. 루시안 상대로 뽑을 수 있는 조합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우가 있으며, 초반 주도권이 없기 때문이다.


Q. 현재 원딜 챔피언의 라인 푸시력이 티어를 결정하는 것 같은데.

나의 LoL 개념은 1레벨 라인 푸시와 그것을 통한 스노우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에선 LCK가 LPL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루시안-나미의 경우 초반 주도권이 적다 보니 LPL에서 안 좋은 픽이 된 듯하다.


Q. 2세트에선 농심 레드포스가 밴 1페이즈에 원딜 3개를 잘랐다. 이러한 밴픽 구도를 예측했나.

농심이 레드 진영에서는 원딜 밴을 할 것을 예상했다. 그런데 블루에서 그렇게 밴할 줄은 몰랐다.


Q. 원딜 3밴이 '쵸비'의 카르마 픽에 영향을 줬나?

아니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쵸비' 선수가 특정 챔피언들 상대로 카르마가 좋다는 의견을 내서 뽑게 됐다.


Q. LCK 정규 시즌에서 3연속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엔 1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지금 스탠스로 계속 잘 연습하고 발전된 모습만 보인다면, 70~80% 정도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다음 상대가 단식 애쉬로 T1을 잡은 광동 프릭스다. 어떤 승부를 기대하나.

치고받는 경기를 매우 좋아해서, 그런 승부가 됐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직관 와주시는 팬분들, 아쉽게 못오시는 팬분들, 항상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선수 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