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2세트도 가뿐히 상대를 제압했다. 이번에는 '덕담' 서대길의 제리가 상대에게 비수를 꽂아버렸다.

담원 기아의 초반 테마는 '칸나' 김창동의 모데카이저 노리기였다.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가 탑으로 향해 첫 킬을 가져가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래도 농심은 1세트처럼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드래곤 앞에서 노출된 비에고를 강력한 CC 연계로 한방에 잡아 드래곤을 가져갔다.

그러나 담원 기아도 성장에 집중하며 다음 드래곤을 '캐니언'의 비에고가 가져가 균형을 이뤘고, 라인 조율 과정에서 담원 기아가 더 깔끔했고 이득을 챙겼다. 이후 협곡의 전령 앞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다. 서로 타겟팅이 나뉘어 싸우는 과정 속에서 '덕담' 서대길의 제리가 쿼드라 킬을 달성해 급성장했다.

잠시 뒤 드래곤 한타가 또 벌어졌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전 전투에서 성장한 제리가 눈엣가시였다. 일단 드래곤은 '캐니언'의 비에고가 가져갔고, 한타도 담원 기아가 농심을 제압하고 두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농심이 회복이 힘들어보였다. 탄력을 받은 담원 기아는 더욱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고, 바론 버프까지 둘러 바텀,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한타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결국, 담원 기아가 26분 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