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세계에서 살아남기. 이제는 게임에서 너무나 많이 쓰인 문법이지만, 그 좀비를 직접 조종할 수 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창밖으로는 좀비가 타오르는 식욕을 인간으로 대신하기 위해 뛰어다니지만, 집안은 평화롭게 다림질이 한창이다. 하지만 다림질하는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좀비다. 영상을 잘 보면 좀비를 피해 도망가는 사람도 두발로 직접 뛰는 게 아니라 좀비의 등 위에 타고 있다.

파라다이즈 프로젝트는 인간이 좀비를 제어하는 기술을 손에 넣은 이야기를 다룬다. 다림질 좀비, 또 게임플레이 장면 중 플레이어와 함께 싸우는 좀비 모두 헤드셋과 뇌에 직접 드릴을 뚫어 자극을 주는 기계를 착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좀비들은 플레이어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충실한 동료가 된다.

게임은 크게 다른 좀비들의 위협에 대처하는 전투와 정착지를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건설과 제작, 그리고 자원을 수집하고 새로운 지역을 찾는 탐험 요소 등 생존게임의 특징을 두루 갖췄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플레이어가 직접 담당해야 했던 기존 게임과 달리 여기서는 경작이나 벌목 등을 해킹한 좀비들에게 시킬 수 있다. 또한, 일부 좀비들은 탐험에도 동행에 플레이어와 함께 다른 좀비를 상대하기도 한다.

다만, 좀비들이 앞에서 든든하게 지켜준다고 해서 안전하기만 한 건 아니다. 게임 속 좀비 역사책에 최초의 코끼리 좀비로 기록된 데이지가 영상에 등장, 코로 피분수를 뿜고 강력한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좀비들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를 괴롭히게 된다.

워해머: 카오스베인, 하우 투 서바이브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에코 소프트웨어의 신작, 파라다이즈 프로젝트는 2023년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XSX|S 등으로 출시된다. 또한, 한국어 역시 공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