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더 화끈한 경기력으로 농심에 2세트도 승리했다. 초반 균형이 무너진 바텀 차이가 가장 컸다.

경기 초반, 리브 샌드박스는 바텀에서 큰 득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제리'를 가져간 프린스 이채환은 10분 전에 무려 3킬을 챙겨 '제리'의 성장에 굉장한 탄력을 받았다. 바텀의 불균형이 너무 빠른 타이밍에 찾아와 상체에도 영향이 갔다.

농심 레드포스는 전령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한타에서 리브 샌드박스 '도브' 김재연의 나르가 트리프킬을 가져가는 등, 제리와 더불어 크게 성장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0분이 되기 전부터 굉장히 답답해졌다. 리브 샌드박스도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제리, 아지르가 전사해 농심에게 격차를 따라잡을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움츠러들 수 있을 법한 리브 샌드박스인데, 오히려 더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미드 한타에서 압승을 따낸 리브 샌드박스는 바론을 가져갔고, 다음 전투도 리브 샌드박스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 승기를 확 잡았다. 드래곤 영혼도 가져가고, 다시 바론도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29분 만에 농심 레드포스 넥서스를 파괴하고 2: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