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0일 차 경기에 T1이 프레딧 브리온을 잡고 1승을 추가했다. T1은 야스오, 요네, 세나, 리 신 등 참신하면서도 실험적인 픽으로 2세트에 승리했다. 인터뷰에 나선 ‘케리아’ 류민석은 프레딧 브리온전 경기 조합에 대해 세라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조합 중에 하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린 소감은?

2:0으로 승리했고, 상대가 아무무라는 픽을 준비해와서 그 챔피언에 대한 데이터를 얻어 좋은 경기였다. 아무무가 라인전도 강력하고, 소규모 교전에서 굉장히 강력했다.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사미라, 아무무 조합은 대회나 솔로랭크에서 평소에 본 적이 없었다. 직접 상대해보니 확실히 좋았던 거 같다.


Q. 1세트 프레딧 브리온이 한타 조합을 선택했다. 또한, 드래곤의 영혼까지 가져가면서 T1에게 위기인 듯 보였다. 당시 경기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그런 돌진 조합이 좋긴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 조합의 단점이 피니시 수단이 없었다. 돌진 조합이었지만 피니시할 수단이 없었고, 그래서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를 길게 봤던 것 같다. 경기를 길게 가져가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Q. 2세트 경기에는 굉장히 실험적인 픽이 많이 나왔다. 준비한 픽인지, 즉흥적인 픽인지 궁금한데?

광동 전에서 세라핀에게 당하고 나서, 세라핀을 어떻게 대처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을 통해 나온 조합이 이 조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오게 됐다.


Q. 2세트 초반 바텀 라인에서 상대가 다이브를 연달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리 신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다이브에는 킬을 내주기도 했는데, 당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을까?

처음 다이브를 받을 때는 상대가 실수를 해줬다. 그래서 운이 좋게 잘 풀렸다. 두 번째 다이브에서 내가 죽었던 건, 계산된 거다. 우리가 전령 싸움만 이기면 무조건 게임을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령 싸움을 앞둔 상황에서 상대의 탈진을 빼는 게 의미있는 교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계산으로 두 번째 교전을 치렀다.


Q. 최근에 바텀 라인에 정말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바텀 라인의 최근 메타가 ‘케리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서머 시작할 때 패치가 되고나서 적응을 잘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연구하면서 이번 메타의 해답을 찾은 듯하다. 이번 메타는 계속 연구하고 있어서 나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같은 게임은 바텀 라이너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없는 게임이다. ‘구마유시’가 2세트 경기를 치르면서 밴픽 혹은 게임 내용을 가지고 불평하진 않았나?

대회이고 승리가 먼저다. ‘구마유시’가 진지하게 불평하더나 투덜댄 건 아니고 장난식으로 말했던 기억은 난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미팅을 하다가 못하게 되서 많이 아쉽다. 2라운드에는 팬미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직관을 오시거나 집에서 응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