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지난 8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8일 차 2경기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2:1 승리, 6위로 올라섰다. '페이트' 유수혁과 '테디' 박진성을 제외한 주전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힘든 한 주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테디'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kt 롤스터 상대로 승리한 소감은?

서로 3승 팀이었고, 4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2:1로 이겨서 다행이다. 기분 좋다.


Q.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경기 준비했는지.

감독님, 코치님, '페이트' 선수, 저 이렇게 안 아픈 사람들끼리 최대한 밴픽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스크림 같은 경우에는 엄청 많이 못해서 그냥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Q. 3세트 피오라 등장 배경은?

'기인'이 워낙 피오라를 잘해서 후픽으로 각이 좋을 때는 하겠다고 어필을 한다. 우리 조합이 길게 싸우면 좋은 조합이라 피오라 해서 한타 해도 할만 하겠다 싶어서 골랐다.


Q. 2세트에선 제리-유미를 상대로 징크스-룰루를 꺼냈다.

제리-유미를 주고 징크스-룰루를 시도 해봤는데, 안 되더라. 앞으로는 안 할 것 같다. 데이터상 제리 vs 징크스 구도에서 징크스 승률이 좋더라. 근데, 막상 인게임에서는 징크스-룰루가 상대를 많이 압박하지도 못하고, 6레벨 이후에는 오히려 유미의 궁극기 압박이나 상대 갱킹 압박에 제대로 플레이가 안 됐다. 제리를 준다면 근접 서폿전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세나로 범용적인 '기민한 발놀림' 대신 '선제 공격'을 든 이유는 무엇인가.

세나가 기민한 발놀림을 들어도 막 그렇게 피가 잘 안 차더라. 또, 마법의 신발을 못 찍어서 아깝다. 선제 공격을 들면 마법의 신발을 들어서 돈도 아낄 수 있고, 라인전에서 돈 버는 것도 크다. 피의 맛이랑 보물 사냥꾼을 들어서 돈을 당긴다는 마인드로 든다.


Q. 최근 경기력이 향상됐고, 결과도 잘 나오고 있는데.

T1전에 세라핀이라는 카드를 찾은 게 좀 크다. 분위기 반전도 됐던 것 같고. 그 픽을 찾은 이후로 또 새로운 걸 찾으려고 많이 연구하고 있어서 좀 더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


Q. 스프링 때부터 슬로우 스타터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유가 뭘까.

경기력이 늦게 올라오는 이유는 우리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왜 그럴까, 왜 초반에 넘어지면서 시작할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긴장감이 결과로 많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Q. '모함'과 '호잇'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두 선수의 차이점은?

플레이스타일에 차이가 있기보다는 '모함'이가 신인이다 보니까 새로운 픽을 할 때 자신감이 있다. 좀 더 자신감이 넘친다. '호잇' 선수는 나처럼 오래 했던 선수다 보니까 노련함이 있다.


Q. 다음 경기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고, 상대는 담원 기아다.

담원 기아도 우리와 다르지 않게 힘들어 보인다. 우리가 충분히 잘한다면, 할 만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