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최단 경기가 나왔다. 젠지 e스포츠가 약 19분 만에 리브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터트렸다.

믿고 보는 제리-유미 조합을 손에 넣은 젠지 e스포츠의 봇 듀오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가 순수 2대 2 구도에서 데스 없이 2킬을 가져가면서 전성기를 앞당겼다. 리브 샌드박스의 상체가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를 한 번 잡긴 했지만, 봇에서의 손해가 더 컸다. 설상가상으로 드래곤 한타에서 패했고, 탑에선 '도란' 최현준의 나르가 솔로 킬을 신고했다.

게임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 젠지 e스포츠의 일방적인 득점이 이어졌고, 약 16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마의 1만 골드를 넘었다. 협곡의 전령은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풀렸다. 억제기 타워 다이브에 들어간 젠지 e스포츠는 말도 안 되는 전투력을 보여주며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고, 20분도 안 돼서 경기를 끝냈다.